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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알고 있니,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베르하르트 린스 지음, 류일윤 옮김 / 글뿌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제나 수시로 제게 질문을 하는 우리 아이.
"엄마, 나 사랑해?" "엄마, 나 예뻐?" "엄마, 나한테 고맙지?" 애교많고 응석쟁이 우리 아들은 언제나 자신이 멋지다는 말이나 씩씩하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을 아직까지도 듣기 좋아한답니다. 다른 남자 친구들을 보니까 이제는 예쁘다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지난 번 우리 아이 주려고 사놓은 동화책을 포장도 뜯지 않은채 다른 친구에게 넘저 선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워낙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아이라 미리 양해를 구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똑같은 책이랑 다른 책을 더 많이 사준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며칠만 있으면 더 많은 책이 생긴다지만 눈 앞에 있는 책을 읽지도 못한 채 친구에게 준다는 말에 눈물까지 흘리다가 겨우 진정하고 슈퍼에 가서 간식거리도 잔뜩 사왔답니다. 그리고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며칠을 계속 제게 이렇게 말을 하네요. "엄마, 나한테 고맙지? 내가 양보해 줬잖아."
이 책을 읽어주기전 먼저 "엄마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너는 알고 있니?"라고 물어보았답니다. 언제나 확인을 하듯 항상 사랑한다고 물어보는 우리 아이는 잘 알고 있다고 대답을 하네요.
그리고 이 책을 읽어주니까 제목이 같다고 좋아하면서 열심히 책 속을 들여다봅니다.
비슷한 제목의 책도 많고 내용 역시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담긴 책은 많이 있습니다. 그 책들도 역시 읽을 때마다 좋고 감동을 받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멋진 글이 언제나 아이와 제게 감동어린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