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자는 집"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만큼 전체적인 보라색의 분위기가 신비감이 돕니다. 꼭 무엇인가 나타날 것 같기도 하고 현실이 아닌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이지요. 반목되는 문장과 하나씩 하나씩 낮잠자는 등장인물이 늘어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집안에 커다란 침대에 낮잠을 자고 있는 할머니. 역시 잠을 자는 것인지라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무척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위에 꼬마 아이가 또 그 위에는 한 마리의 개가 점점 위로 쌍여갑니다. 그럼에도계속 잠을 자고 있는 그들. 고양이도 우에 올라서서 잠을 자고 생쥐 한마리까지 공양이 무서운 줄 모르고 그 위에서 곤히 낮잠을 즐깁니다. 급기야 조그만 벼룩 한마리가 생쥐위에 있다가 쥐를 물어서 잠을 깨우고, 쥐는 고양이를, 고양이는 개를, 개는 꼬마를 겅드리고 꼬마는 할머니와 부딪쳐서 떨어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네요. 등장인물의 표정변화가 무척 재미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