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책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1학년 교과서 - 국어.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 편
초등교과서연구모임 지음 / 미다스북스 / 2005년 11월

맨 처음 책을 받는 순간 책이 이렇게 크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권의 책은 우리 아이에게 있어 더 기쁜 선물이 되었지요. 커다란 책만큼 그림을 커다랗게 그릴 수 있어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글자를 읽는 기쁨을 알아가지만 아직 동화책은 늘 엄마나 아빠에게 읽어달라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을 빨리 그리고 싶은지 문제(설명)을 혼자서 읽고서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아직 초등학교 교과서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모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내용들은 아이 뿐 아니라 저 역시 참 재미있게 보았고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우리 아이는 주로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의 재질이 스케치북이나 종합장과 달리 얇았지만, 연필로 그리기 때문에 뒤에 비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싸인펜 같은 것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좀 비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 그냥 문제집 같은 종이에 비하면 좀 두꺼운 편이기는 합니다. 모두 두 궈인데 한 권은 국어와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로 되어있고, 다른 한 권은 수학과 즐거운 생활, 우리들은 1학년으로 되어 있네요.

우리 아이는 국어에 나오는 여러 활동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표정이나 바람의 표정을 그려보라는 요구 등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해서 이 책을 보면서 자기도 이런 책을 만든다고 종합장을 꺼내 그림을 그려봅니다. 또 아직 글씨 쓰기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제게 불러주면서 문장을 만들지요.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라고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으리라고 상상을 하지 못했답니다.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아마도 그럴 것 같다고 대답은 해 주었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제 다른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서 사전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네요.

아직 전체를 다 하지는 않았지만 유치원에 갔다오면 몇 장씩 늘 재미있게 하는 우리 아이. 이 책을 다 하면 또 어떤 책이 있는지 물어보는우리 아이 덕분에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이 또 있는지 찾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