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 아이가 한 세 살정도 되었을 때인가요? 여름 휴가를 맞아 바닷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썬크림을 가지고 가는 것을 깜빠가 하고... 별로 바닷가에 몇 시간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만 피부가 타서 빨갛게 되어버리더군요. 저나 아이 아빠는 괜찮았는데 아이가 더 빨갛고 가렵고 쓰라리기도 한지 약국을 찾는데 왜 눈에 안 띄는지... 약을 바르고 나자 좀 괜찮아졌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피부는 검은색이 되고 허물이 벗겨졌지요. 처음 이렇게 자신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본 우리 아이는 무척 놀랍기도 하고 신기한지 자꾸만 벗겨내더군요. 그 이후 이제는 언제나 선크림을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것을 잊지 않지요. 그리고 동물원에 갔을때 뱀이 허물을 벗은 것을 보고 우리 아이는 정말 놀랐답니다. 저 역시 늘 이렇게 허물을 벗는 뱀이 신기하지요. 우리몸을 덮고 있는 피부, 우리 몸을 보호하는 피부에 대해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동물의 피부와 비교도 해보고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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