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닭 국시꼬랭이 동네 6
이춘희 지음, 강동훈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닭들을 기르고 있었지요. 아마 5학년 때였을까요? 교정에 울타리를 둘러 닭들을 길렀는데 수탉들이 정말 사력을다해 싸우더군요.  목을 쪼아대고 피가 나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닭싸움은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 놀이라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다보니 그 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우리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흔히 개구쟁이거나 하면 쌈닭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하는데 이 책에는 닭들의 싸움이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언어세상에서 나오는 국시랭이 시리즈는 잊혀져가는 우리나라의 옛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책도 그렇지만 그림이나 문장이 옛날 어른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와 풍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도 아니고 바로 우리의 어린 시절 혹은 우리 부모님들의 아이적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책이랍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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