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정원일까? - 베텔스만 그림동화 011 베텔스만 그림동화 11
메리 앤 호버만 지음, 제인 다이어 그림, 이혜선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베텔스만 출판사의 책을 읽은 것은 “어린이 동물 백과”랑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이었지요. 동물백과는 우리 아이가 궁금한 것을 늘 찾아보면서 동물에 대한 지식을 넓혀나가는데 잘 활용하고 있고. “세상에서...” 책은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인지라 다른 사람들에게 - 주로 아이 친구 - 많이 이야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잔잔한 이야기와 한 폭의 멋진 풍경화같은 그림이 돋보이는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매기 할머니기 가꾸는 멋진 정원. 화사한 꽃들과 갖가지 서로 다른 나무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또한 살고 있지요. 토끼, 꿀벌, 두더지, 나무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이유를 말하면서 정원이 자기의 것이라고 하네요.

누가 과연 정원의 진정한 주인일까요? 아이들의 동화에서는 역시 사물이나 동물의 의인화가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사람 옷을 입고 나오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네요. 그 복장 또한 다양한데 우리 아이는 발레복 입은 토끼를 보고 토끼도 발레를 하냐고 묻습니다.

깡충깡충 뛰는 토끼의 이미지와 발레복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각기 자신이 정원의 주인이라면서 그 이유를 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동물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답니다. 동물이나 식물들의 표정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누구의 정원인지 끝끝내 알 수 없게 만든 작가의 의도도 마음에 듭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누가 주인인지 이야기 해보아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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