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모자 - 베텔스만 그림동화 008 베텔스만 그림동화 8
스티븐 다미코 그림, 카멜라 다미코 글, 이주희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의 첫 유치원 가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처음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사회가 바로 유치원입니다. 주로 학습보다는 놀이를 통한 기본 생활 습관이 이루지는 곳이지만 친구와의 관계나 선생님과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아직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쉬운 것도 아닌 것이지요.

학교생활은 더욱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카멜라 다미코’라고 하는데 5살 때 첫 그림책을 완성했으며 이후 어린이 책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부럽기도 하고... 이 그림책은 부끄럼 많은 코끼리 ‘엘라’가 주인공입니다.

나이보다 작고 부끄럼 많은 코끼리 엘라는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빨간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간 엘라가 모자 때문에 놀림을 받고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합니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되는 엘라.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요? 하지만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자위하는 엘라의 모습이 더 슬퍼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라를 괴롭히던 한 친구가 다칠 뻔 하고 엘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주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합니다. 아마 친구들은 엘라의 착한 마음과 용기에 감동을 하고 다음 날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납니다.

엘라의 학급 친구들이 모두 학교 모자 대신 엘라의 모자와 비슷한 화려한 모자들을 쓰고 있는 그림이 너무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이제 엘라는 학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겠지요? 즐거운 학교생활로 더욱 행복해질 엘라를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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