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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는 단짝 친구 ㅣ 벨 이마주 31
재닛 피더슨 그림, 캐런 와그너 글, 손원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참된 우정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이 책을 읽고 한참 생각해보았답니다. 다행히도 사교성이 좋은 우리 아이는 첫 사회에 발을 내밀게 된 유치원에서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났지요.
아직은 어리고 놀이친구이지만 함께 어울려 놀면서 즐겁게 웃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서로를 잘 알아가는 것 같아요. 작년 다섯살에 처음 유치원에 가서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전과 다르게 서로 양보도 하고 다투는 일이 별로 없어진 것 같아서 '조금씩 커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아직 여섯살. 아직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라고 하기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겟지요?
"언제나 우리는 단짝친구"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에 나오는 두 주인공 밀드레드와 에드처럼 우리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밀드레드와 에드의 멋진 우정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항상 곁에 있어 주는 멋진 친구예요.
밀드레드가 무엇을 하든지 그 옆에는 에드가 있었지요. 또 에드 역시 항상 밀드레드와 함께 였지요.
하지만 이처럼 함께 붙어다니는 에드와 밀드레드에게 큰 어려움이 닥치게 되었지요. 밀드레드의 바이올린 연주회 날짜와 에드의 단추 전시회 날짜가 겹쳐지게 되었지요.
밀드레드는 에드 없이 연주를 잘 할 자신이 없지요. 난감해하는 밀드레드에게 에드는 미안해하지요.
하지만 이미 에드의 전시회를 연기할 수는 없는 일. 밀드레드는 연주회와 전시회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혼자 있는 연습을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둘이 아닌 혼자서도 강해질 수 있는 연습에 들어갔지요.
항상 자신의 옆에서 지켜봐 주며 서로를 격려해 주었던 소중한 시간을 잠시 미루고 혼자가 된 일주일동안 서로는 더욱 더 그들의 우정이 무척 소중하다는 것과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들은 좋은 생각이라고 하며 기차를 탈 때에도 서로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또한 식사를 할 때에도 식당의 다른 자리에 자리를 잡지요. 하지만 그곳이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앞, 뒷 자리 혹은 옆 자리입니다.
우리 아이가 책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서로 같이 시간을 보낸다고 하지 않고서 왜 바로 옆에 안지? 좀 멀리 떨어져 앉아야 되는 것 아니야?"라고 제게 묻더군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그들은 서로를 생각합니다. 전시회 전 밀드레드는 에드에게 찾아와 멋진 연주를 들려줍니다. 또 에드는 밀드레드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간직했던 단추를 선물합니다.
서로의 연주회와 전시회를 보지 못하지만 밀드레드는 먼저 에드에게 연주회를 선물하지요. 그리고 에드는 단추로 예쁘게 꾸민 밀드레드의모습
을 만든 작품을 전시함으로 밀드레드와 호흡을 같이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밀드레드와 에드가 소중한 우정이 참으로 값지게 보입니다. 멋진 단짝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많이 노력을 해야 되겠지요?
우리 아이가 자신만을 아는 아이가 아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멋진 친구가 되도록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많이 길러야 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자기중심성이 많이 남아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동화입니다. 책 속의 에드와 밀드레드의 우정이 무척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