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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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왜 로맨스 소설을 읽을까 하면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아서이다.

태신묵과 연분홍의 이야기 역시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양상을 띠고 있어서 더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사랑이 두려운 나쁜 남자와 가난하지만 밝게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려고 하는 연분홍의 모습은 요즘 보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톡톡 튀는 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고, 다른 로맨스 소설과 사뭇 다르게 스쿠터를 타고 배달을 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나다.

 

스쿠터를 매개체로 만난 남녀 주인공. 오해는 오해를 낳지만 그럼에도 두 사랑의 이끌림은 역시나 이 책이 로맨스 소설임을 알려준다.

1년후 다시 만난 그들의 모습. 그리고 자꾸만 신경쓰이는 분홍을 보며 신묵은 어떤 생각을 할까?

 

로맨스 소설의 전형처럼 인연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과 처음부터 둘의 사랑이 해피엔딩임을 알고 읽음에도 여자라면 책을 읽으면서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는 것에  뿌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 나쁜 남자임에도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나에게는 최고로 잘해주는 남주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인지도...

 

로맨스 소설로 유명한 파란미디어에서 나오는 책이라 믿고 읽을 수 있는 책.

어느 새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내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나도 젊은 20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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