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더니, 요 며칠 비가 내리고 이젠 밖에 나가도 날이 제법 서늘하다. 추석이 한 달도 안 남아서 그런지 가을이 금새 오는 것 같아 반갑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봄 가을도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데, 올해는 얼른 여름이 끝나고 푸르른 가을날씨가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번부터 주문해둔 책들이 15일 광복절과 주말이 겹쳐서 아직도 도착을 하지 않고 있다.
얼른 읽고 싶은데, 오늘 밤 늦게는 올 수 있으려나 궁금해진다. 문자는 먼저 오지만, 책은 그 다음 날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게다가 내일은 아이 학교 개학이다. 한달도 안 되는 여름방학이라 짧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엄청 먹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더운 여름 내내 가스렌지 옆을 지키고 있노라니 이제 내일이면 저점심은 학교에서 먹겠구나 싶어서 다소 안도감을 느낀다.
십대 후반 청소년기 남자 아이들은 정말 돌도 씹어먹을 정도로 소화력을 지닌 듯 하다. 먹고 먹고 뒤돌아서서 또 다시 배가 고프다고 하니..... 그래도 이렇게 먹은 음식들이 부디 키로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설마 교복이 또 작아지지는 않았겠지?
아르센 뤼팽 전집 - 전20권 세트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글방 / 2003년 11월
[아르센 뤼팽 전집] 드디어 주문을 했는데, 가장 빨리 받아보고 싶은 책이다. 아이랑 함께 재미나게 읽어야지.
프란체스코 교황 저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씀]도 궁금해진다.
[앙코르와트]는 개인적으로 읽고 또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도서인데, 가격이 조금은 부답스럽다. 물론 그만한 값어치는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도 중학교 2학년이라서 그런지 [중2혁명]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골든타임이 결정되는 시기라는데...
또 박경철 선생님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책에도 관심이 간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8월
중2혁명
<EBS 다큐프라임_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제작팀, 조미혜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7월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8월
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최영희 지음, 이경국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5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김미란 옮김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4년 8월
관계의 온도
김리리 외 지음, 유영진 엮음 / 문학동네 / 2014년 8월
우리는 엄마와 딸
정호선 글.그림 / 창비 / 2014년 7월
앙코르와트
후지하라 사다오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