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견학 그림책 - 빵에서 전기까지
앨드른 왓슨 글.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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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공장에 가보고 싶다.

 

 

[공장 견학 그림책] 참 재미나면서도 학습과 연계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 나왔다. 신간소개를 보면서 아이 눈높이엔 많이 낮겠지만, 초등고학년인 우리 아이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고 또한 내가 가르치고 있는 꼬마 친구들이랑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여기 나오는 다양한 공장들이 가까이에 있다면 실제로 견학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아이가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다. 경주로 2박 3일간 다녀왔는데 중간에 포스코에도 들렀다고 한다. 그 곳에서 철이 생산되는 것을 보며 철을 녹이는 용광로의 열기도 느끼고 왔나보다. 생각보다 알찬 경주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또 슬라이드를 감상한 후 가이드의 안내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둘러보았던지 집에 와서 미주알고주알 느낀 소감과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엄마로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경주에 함께 가봐야겠다. 예전에 우리 아이 다섯 살 때 간 적이 있는데 역시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올라오면서 들린 고래 박물관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는데... ㅋㅋ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원작 그대로의 동화책도 좋아하지만, 영화로도 정말 좋아한다. 이런 실제 초콜릿 공장이 이처럼 비슷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초콜릿 테마파크도 멋지게 만들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공장 견학 그림책] 도 무척 흥미롭다. 꽤 두툼한 분량으로 된 책 속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멋진 공장들이 나온다. 고무, 종이, 책, 석탄을 만드는 공장, 유리와 강철과 비누, 플라스틱, 페인트, 면과 옷과 양털 너무나 재미나다. 게다가 꿀이나 설탕과 초콜릿,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 수 있고 멋진 그림까지 있어서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에겐 딱 좋은 것 같다. 초등고학년 우리 아이도 무척 재미나게 읽는다. ㅋㅋ

 

 

기회가 된다면 파피루스 종이나 한지도 직접 만들고 싶고, 나무에서 펄프로 펄프에서 종이로 변하는 과정 역시 지켜보고 싶다.

며칠 전에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는데, 비누공장 견학도 재미날 것 같다.

이 책을 보니까 여기 나오는 다양한 생산물을 간단하게나마 만들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희망사항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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