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미난 책]
요즘 책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집안일하지 않고 실컷 책만 읽는 주말이 되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해서...
그래도 아이가 커서 책을 읽어주기보단 옆에서 함께 나란히 각자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아이 어릴 적엔 정말 책을 많이 읽어준 것 같은데.. ^^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지라 모처럼 쉬는 주말이 되면 더욱 바쁘다. 책도 읽고 밀린 리뷰도 쓰고 집안 청소도 해야겠고 아이 학교 공부도 봐줘야하는데... 하루 3시간 넘게 어김없이 앉아 야구경기까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따끈따끈한 소설 [사우스포 킬러]도 무척 재미나게 읽었다. 사실 일본 작가의 소설을 그리 많이 읽지않지만, 본격 야구 미스터리라는 문구가 눈에 확 와닿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도서관에 갔다가 전부터 읽고 싶었던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책을 빌려와서 그런지 두 권의 책 내용이 모두 궁금했다.
읽은지 좀 되었는데, 책은 열심히 읽고 있는데 리뷰는 점점 게을러져서인지 좀처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책벌레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기에 리뷰도 올리면서 같이 독서기록장도 작성해야하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오늘은 밀린 리뷰들을 열심히 쓰련다.
**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vs 사우스포 킬러


일단 두 권의 책 모두 재미나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책 속에는 실제 서울대 야구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사기를 당하고 일자리를 잃고 급기야 이혼까지 하게 되고된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서울대 야구부 투수였던 '김지웅'이 함께 서울대에서 야구를 했던 4번 타자이자 왼손잡이 포수 장태성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서울대 동문 아무도 모르는 장태성을 찾는 미스터리와 함께 현재의 김지웅과 과거 풋풋한 서울대생의 야구부 이야기가 얼마나 감동적이면서도 흥미로운지...
반면 '사우스포 킬러'는 일본 프로야구의 이야기이며, 명문구단 에이스 좌투수 사와무라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갑작스런 봉변을 당하고 승부조작설까지 휘말리게 된 그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까지 그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 재미나다.
책을 읽기 전 몇 분의 리뷰를 먼저 읽기도 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나게 읽은 일본 소설이고 또 야구소설인 동시에 미스테리 소설인 것이다. 난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몰랐으니까. 내 추리는 빗나가고~~~
워낙 야구경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소설도 꼭 나오기를 기대한다.
작가님들~ 멋진 프로야구 선수들 많이 있잖아요.
아래 책은 우리 아이랑 함께 읽은 책이다. 나도 아이도 이번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 먼클 트록 1]권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히컵 책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가 떠올랐다.
** 드래곤 길들이기(히컵) vs 먼클 트록

일단 드래곤 길들이기(히컵)은 이미 3D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사랑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영어원서인 How To Train Your Dragon 역시 어느새 8권까지 나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동화보다 영화가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기도 한데, 우리 아이가 요즘에 먼클 트록 책을 읽고나서 영어동화책으로 How To Train Your Dragon 시리즈를 모두 읽겠다고 한다. 16일이 중간고사라서 그 다음에 쭈욱 읽으라고 하였는데...
물론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이다. 당연히 거인이 아니다. 오히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거인 해그리드가 용을 기른 적이 있다. 그래서 별 공통점이 없을 것 같지만 왠지 먼클 트록을 읽으면 드래곤 길들이기가 떠오른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단다. - 절대 우리 아이에게 미리 언급하지 않았음.
주인공 소년인 먼클 트록과 히컵은 그들의 세상에서 약자이다. 먼클 트록은 거인 세상에서 지나치게 작은 몸집을 가졌고 집안 역시 보잘것 없다. 히컵은 바이킹 세계에서 유슬리스(쓸모없는 아이)라는 별명으로 통할만큼 존재감이 없던 소년이다. 하지만 먼클 트록은 결국 거인들의 세상에서 현자가 되고, 히컵은 위기 상황에서 용기를 내고 기지를 발휘해서 영웅이 된다는 점에서 두 권의 책을 읽고 서로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지금은 없는 용에 대한 내용. 거인들이 용을 다루는 것과 드래곤 길들이기 책에서 용을 다루는 것. 상상 속의 용에 대해 아이들이라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랑도 시간을 내어서 다시 먼클 트록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책을 읽고 재미난 독후활동을 해봐야겠다. 또래 친구들 몇 명 모으면 더욱 좋겠지!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아마도 먼클 트록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드래곤 길들이기 책이 절판이라는 것과 먼클 트록은 시리즈지만 현재는 1권만 있다는 점. 얼른 먼클 트록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서 현자가 된 먼클 트록의 활약을 다시 만나고 싶다.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다시 만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