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독서마라톤 대회 풀코스 - 자, 달리자!
4월 1일부터 파주시에서 개최하는 책벌레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여건상 할 수 없었던 독서마라톤. 얼마나 부러웠는지!
잠시 일에 쫒겨 잊고 있었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안내문을 가지고 온 것이다. 바로 이 때다 싶어서 아이를 살살 꾀어서 풀코스 신청을 하게 만들고 나 역시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얼른 독서마라톤 대회 신청을 하고 독서기록장도 받아왔다.
더불어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하던 도서관 카드도 재발급받고 책도 5권이나 빌려왔다.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이랑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랑 산더미같이 쌓여있지만 책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동안 읽고 싶었던 에세이랑 소설책도 읽고, 우리 아이 눈높이에 알맞는 동화책도 함께 읽으면서 열심히 차근차근 독서기록장에 써야겠다. 더불어 그동안 게으름폈던 리뷰 역시 꼼꼼하게 작성해야지!
사우스포 킬러
미즈하라 슈사쿠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3월
야구 미스테리 소설이라고 해서 덥썩 구입했는데, 이제 반정도 읽었다. 조금씩 범인이 누구인지 알 것 같은데, 아직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야구에 대한 스토리라 마음에 쏙 든다. 우리나라 야구선수들을 모델로 해서 멋진 야구소설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어제 프로야구 개막부터 오늘 경기까지 어이없이 진 게임을 생생한 텔레비전 중계로 보고나니 허탈하다.
우리 아이랑 옆에서 보면서 나중에 야구장에 꼭 같이 가자고 했는데... "엄마는 왜 지는 팀을 응원해. 팀을 바꿔."하고 말하는 아이. 그게 그렇게 쉬운 일어더냐!
엄마로 인해 아들 역시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팀의 팬이 되었는데...... ㅠㅠ
지난 번에 텔레비전 드라마화되어 나도 열심히 본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이다. 그리고 이번에 [해를 품은 달] 드라마의 원작 소설 역시 같은 작가가 썼는데...
도서관에서 얼른 집어 온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권을 보고나니 그 다음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다음번 도서관에 갈 때 꼼꼼하게 찾아봐야지. 꼭 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과거제도가 이러했나 신기하기도 하고, 다시 역사공부를 하고싶은 마음도 든다. 조선 후기와 정조시대의 모습도 더 알고 싶고 나중에 우리 아이랑 성균관 대학교에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슬람 정육점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요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 독서마라톤 대회 풀코스 완주를 하려면 하루 평균 200페이지를 읽어야하는데 어제와 오늘 야구 경기 때문에 제대로 책을 못 읽었다.
저녁에 부지런히 [사우스포 킬러]를 다 읽고, 내일부터는 [이슬람 정육점] 책을 읽어야지. 우리 아이 읽으라고 주문한 동화책들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4월 11일이 선거날이라서 나도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 날 책을 몰아서 읽고 리뷰랑 독서기록장 작성을 함께 해야지.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조 브라운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4월
존 버닝햄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6년 6월
평소 꼭 소장하고 싶었던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책을 어제 드디어 받았다. 두툼한 두께를 보니 왠지 흐뭇하다. 예전에 읽었던 [존 버닝햄] 생각도 난다. 내가 좋아하는 '에릭 칼'이랑 '레이먼드 브릭스' 등의 그림책 작가들의 이런 책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레오 리오니'랑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 세계도 책으로 한데 묶어서 나왔으면 하는데, 작가가 고인이라서 그 누군가가 대신 만들 수는 없는지... 자신의 생각을 직접 담은 책은 절대로 나올 수 없어서 아쉽다.
하여튼 부지런히 책을 읽고 꼭 42.195km를 달려가듯이 42,195페이지 분량의 책을 꼭 읽어서 완주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실제 마라톤을 하라고 한다면 난 체력 문제로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ㅋㅋ
<사계절 내가 쓰는 역사일기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초등학교 마지막 생활이고 그동안은 여건상 참여하지 못해서 올해는 우리 아이에게 이 대회에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5월 5일 파주 어린이책잔치에 꼭 갈 예정인데, <도전 역사인물 골든벨> 아래 책 시리즈 3권을 읽고 참여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듯 싶다.
시리즈는 모두 5권인데, 골든벨 대상 도서는 다빈치와 링컨, 아인슈타인인가보다.
앞으로 읽고 싶은 책들도 하나씩 정리해보련다.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 그림으로 그려낸 30권의 책
김지혁 글.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4월
인디고의 책 표지를 참 좋아하는데, 책 속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의 멋진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 <어린왕자>,<빨간머리 앤>,<나의 라임오렌지나무>,<레미제라블> 등의 이야기는 어떠할까?
우리 모두 해피 엔딩 - 2011년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제니퍼 홀름 지음, 남도현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4월
이젠 우리 아이와 함께 뉴베리 수상작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아이와 함께 뉴베리 수상작품들을 찾아서 함께 읽어보련다.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한혜원.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4월
싱가포르에 4년 동안 있다보니, 아이의 책이고 어른의 책이고 '싱가포르'의 책이 나오면 궁금해진다. 내가 겪은 싱가포르와 책 속에서 나오는 싱가포르는 어떤지 비교해보고 싶다.
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김향이 글, 이덕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3월
너랑 나랑 노랑 - 시인 오은, 그림을 가지고 놀다!
오은 지음 / 난다 / 2012년 3월
처음 알라딘 오른쪽 위에 있는 이 책 제목을 보고서 어린이책인가 생각했는데, 상세검색을 해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아직 시인 오은의 작품을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시도 감상해보고 싶고 또 이 책도 꼭 읽고 싶다.
30점의 회화를 어떤 느낌으로 만날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