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 -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5
올리비에 미뇽 지음, 오렐리 르누아르 그림, 이효숙 옮김 / 상수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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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의 멋진 집으로 놀러가보자

우리 아이가 어렸을 적에, 유아 대상의 도서로 나오는 다양한 주거문화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다섯번째 책인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를 알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다.

만들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나 역시 그런 아이와 함께 도구를 사용해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평소에도 다양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해왔다. 레고를 이용하기도 했고, 종이나 폐품, 상자를 이용하기도 하였고 시중에서 나오는 뜯어만드는 세상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출력한 인쇄물을 가지고 만들기도 했다. 

요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다양한 책을 찾아서 읽는 중인데,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도  빠질 수 없는 책일 듯 싶다. 사람의 생활 중 꼭 필요한 것은 의식주이다. 옷과 음식과 집을 보면 그 나라의 발전된 문화와 역사, 기후와 환경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 책이 궁금해진다. 

예전에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움집의 모습이 나오는데, 한번 직접 그런 집을 짓고 단 하루라도 그들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따라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신석기 시대 움집에서부터 중세과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집들도 만날 수 있다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이 보다 내가 먼저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는 가장 오래된 도시인 카탈후유크(터키의 아나툴리아반도)가 나온다. 나 역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주거지를 보면서 신기한 마음이 든다. 
르네상스 시대엔 목재로 집을 짓는 게 금지되고 돌이나 벽돌로 집을 지어야했다는데, 그토록 오래도록 역사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런 내용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유럽 작가의 책이다보니, 주거형태 역시 자신이 살고 있는 유럽의 집[건축물]이 많이 소개되어있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던 다양한 세계 속 멋진 집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나다. 또한 외부에서 보이는 건축물의 그림만 다룬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 구조와 집을 짓기 위해 들어가는 다양한 건축재료를 소개한 점도 재미나다. 심지어 단열이나 난방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나오는 부분을 통해서, 나 역시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막연하게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도 좋아하고 건축물에도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인지라 나중에 아이가 원하면 건축이나 설계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이런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쁘다.  

우리나라 고유의 집 한옥,  몽골의 유르트 등 정말 생활환경과 지역적 특성, 종교적인 이유 등 제각기 자신들의 환경에 합당하게 집을 지었던 사람들의 모습. 

기회가 된다면 정말 세계일주을 하면서 세계의 멋진 집을 보고 싶다. 이런 책을 보면 참 많은 교양을 얻어가지만,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더 들어서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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