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아틀라스 아틀라스 시리즈 1
에릭 마티베 지음, 벵자맹 쇼.제레미 클라팽 그림, 이세진 옮김, 원창만 감수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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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이런 동물들이 산대요 

일반적인 동물백과사전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각 대륙별로 지형과 기후 등 자연환경에 따라 분류해놓은 책이라 재미나다.  실제 동물들의 사진이 아니고 세밀화도 아닌 그림이지만,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 재미난 표정으로 그린 그림이라서 유아들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나중에 사진이나 세밀화로 그려진 다른 동물백과와 함께 읽으면 서로 상호보완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아틀라스 시리즈 - [세계 문화유산 아틀라스],[동물 아틀라스], [어린이 아틀라스], [우리몸 아틀라스] 모두 마음에 든다. [어린이 아틀라스] 책은 아마 그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보고 있는 소중한 책이고, 아이 친구들 생일날 선물도 많이 했던 책이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 아틀라스]와 [동물 아틀라스] 책을 함께 읽었는데, 집에 있는 [어린이 아틀라스] 책과 나란히 꽂아두었다. 우리 아이는 궁금하거나 심심할 때마다 채을 꺼내보면서, 머릿속에 지식과 문화를 저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 역시 다른 아틀라스 시리즈처럼 유럽과 아프리카, 북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남극대륙으로 나뉘어서 각 대륙의 지도가 나온다. 각 대륙의 첫번째 페이지는 한 페이지가 접혀있어서 왼쪽으로 쫙 펼치면 각 대륙의 지도가 나타난다.  그 그림지도를 보면 각 지역이 빙하로 덮여있는지,아니면 툰드라 지역인지 숲이나 지중해성 식물대, 농경지와 목축지인지 알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어떤 기후와 환경을 갖고 있는지 한 눈에 지역적 특성이 확 들어온다. 

얼음의 땅 북극지방엔 당연히 북금곰이 산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 그 이외에도 그린란드에 사는 물범과 순록, 쇠기러기와 아비, 북극여우를 볼 수 있단다. 또한 극지방 툰드라라고 부르는 넓은 벌판엔 사향소와 늑대, 레밍이 살고 있고 북극지방의 숲엔 갈색곰도 산단다. 북극하면 떠오르는게 북금곰인지라 갈색곰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며 새롭게 알게 되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스텝이라고 부르는 온대 초원이 있다고 한다. 사실 분명히 학교에 다닐적에 지리공부를 하며 배웠을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처음 알게 된다는 기분이 든다.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배우는게 훨씬 재미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동물에 대해 알게 될 뿐 아니라, 저절로 지구에 있는 각 대륙의 지형과 기후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단, 각 동물들의 특징은 길게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꼭 동물백과를 읽어야 할 것이다. 

유럽의 온대지방과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동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또 이 책에선 육지에 사는 동물 뿐 아니라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 역시 만날 수 있다.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 역시 보다 다채로운 동물들이 있고,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맹수들과 곤충, 벌레들도 있을 것 같아 한층 더 기대를 하며 책을 넘겼다.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유럽엔 초록색으로 표시된 지형이 무척 많았는데, 아프리카엔 사막이 훨씬 더 많고 중앙부근에만 숲이 울창하다. 산도 그리 많지 않은 아프리카. - 지도를 통해 지형을 한눈에 알 수 있어서 훨씬 좋다.  

세계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넓은 사막인 사하라.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막뱀과 멧토끼와 단봉낙타, 벤히새매, 페넥여우(아마도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인 듯)를 만날 수 있다. 사하라 사막 이외에도 남아프리카로 내려가면 또 다른 사막이 나온다. 바로 칼라하리 사막인데, 황금두더지와 스프링영양, 가시도마뱀 등의 동물이 살고 있단다.  

그 이외에도 아프리카 열대우림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도 보았고, 열대초원 사바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는  역시 무척 기대가 되었다. 특히 남아메리카엔 아직도 미지의 땅인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어서인지, 얼른 책을 넘겨 그곳부터 보고 싶었다. 물론 먼저 읽어도 크게 지장이 없으니,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을 때면 자신이 먼저 보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책 뒷부분엔 잘라서 벽에 붙여놓을 수 있는 세계지도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이나 가장 오래 사는 동물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 줄 '동물 기네스북'이 함께 실려있다. 새로운 동물들도 많이 알게 된 동물 아틀라스. 쉽게 쓰여진 책이라 유아들부터 초등학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동물 아틀라스라서 이번 방학에 이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들에겐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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