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은 [파워 바이블] 시리즈이다. 1~10권의 책을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열성인 것이다. 성경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스라엘의 역사서도 될 수 있기에 그 책을 읽으면서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그 당시 동서양은 어떤 나라들이 있었는지 자꾸만 궁금해서 물어보는 아이를 위해 나 역시 열심히 역사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파워 바이블]  뿐 아니라, 최근에 읽은 역사책들과 학습만화 때문에 세계역사에 대해 제법 많이 알게 된 아이에게 다른 방법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려고 몇 권의 책을 찾아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은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나오는 [세계 역사와 문화로 보는 시간의 세계]와 [수의 세계]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책. 또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의 해시계, 프랑스에서 발명한 모래시계 등 재미난 역사적 사실과 발명품도 함께 알 수 있는 책이다.  

32페이지의 짧은 분량의 책 속엔 다양한 수와 역사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얼마 전에 [수학박물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은 보다 고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인반면 이 책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과 함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수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세계 역사와 문화로 보는 시간의 세계
필립 드라 코타르디에르 지음, 이희정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 2007년 12월  

 

 

 수의 세계 - 세계 역사와 문화로 보는
앙드레 들레디크 지음, 이희정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 2008년 3월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영교출판 / 2011년 6월  

 

  

영교에서 만든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시리즈가 제법 된다. 음식, 한국사와 세계사, 과학사, 영어유래탐험 등 정말 많은데, 가장 궁금한 책은 위에 있는 음식의 세계사이다.  

싱가포르에 있다보니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라서, 정말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서양이나 동양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푸드코트나 호커센터(여러나라 음식들을 파는 식당이 모여있는 곳)에는 중국음식, 인도음식, 말레이시아나 태국, 베트남, 일본, 한국 음식등 정말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발견하고나서 아이와 함께 읽고 또 책에 나오는 여러 음식을 찾아서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 이외에도 불가사의 역사나 영어유래탐험, 세계제왕열전 책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을 찾으라고 한다면, 빠질 수 없는 책일 듯 싶다. 사람의 생활 중 꼭 필요한 것은 의식주이다. 옷과 음식과 집을 보면 그 나라의 발전된 문화와 역사, 기후와 환경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 책이 궁금해진다. 

책 소개를 보니, 신석기 시대 움집에서부터 중세과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집들도 만날 수 있다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이 보다 내가 먼저 읽고 싶은 책이다.  

목재로 집을 짓는 게 금지되고 돌이나 벽돌로 집을 지어야했던 르네상스 시대, 가장 오래된 도시인 카탈후유크(터키의 아나툴리아 반도) 등 우리의 주거생활과 관련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책이라 생각해본다.   

 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05
올리비에 미뇽 지음, 오렐리 르누아르 그림, 이효숙 옮김 / 상수리 / 2008년 7월  

 

  

 

 

 

 시간 도둑 잡아라 : 하리하라가 알려 주는 인간과 지구의 역사
 이은희 지음, 토리 그림 / 서울문화사 / 2008년 7월  

 

 

 펼쳐라 세계지도  : 세계지도와 함께 떠나는 5대양 7대륙 역사 문화 지리 탐험
최영선 지음, 홍승우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 2011년 8월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인데, 언제나 지도책은 대환영이다. 집에 있는 다른 지도책을 보완해줄 수 있는 [펼쳐라 세계지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 우리 아이들의 취향을 잔뜩 고려했을 듯.

가나출판사에서 나온 [역사가 보이는 우리 문화 이야기] 시리즈도 마음에 든다. 옛날 아이와 함께 우연히 전통혼례 치루는 장소를 지나간 적이 있다. 그 땐 바빠서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한국을 떠나 살기에 그런 전통문화를 체험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청학동도 한번 꼭 가보고 싶고, 시간 날 때마다 궁궐에도 가고 싶은데...   그 전까지는 일단 먼저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풍부히 하리라 결심해본다.

 

 

    

그 이외에도 정말 많은 책이 있는데, [나한테 물어봐] 시리즈 중 <인디언> 책을 가장 먼저 읽고 싶다.  시리즈 책은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 책 이외에도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는 <화산>,<지구>, <태양 달 별> 책도 구입 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윌 듀런트'의 문명이야기 역시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청소년이랑 어른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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