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이스라엘과 주변 문화까지 배워요.

파워 바이블 3
김신중 지음, 염숙자 구성, 김종혁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5월

성경과 함께 이스라엘과 주변 문화까지 배워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 뿐 아니라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익히고 성경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우리 아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준 파워바이블이라, 저 역시 함께 읽으면서 아이와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그림도 귀엽고 책 속에 등장하는 성경 속 인물들의 모습도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등장인물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모습인지라 좋아요.  물론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도 되겠지만, 저학년 아이들이나 심지어 유치원생들에게도 가까이 할 수 있는 만화라서 그런지 이런 캐릭터가 좋은 것 같아요.
전 어릴 때 성경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났고, 성경을 읽으면서 배웠는데 이렇게 성경 속의 인물들 모습이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화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지요. 

신구약 성경 66권의 내용을 만화책 10권으로 줄였기에 다 다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내용을 짚어가며 창세기의 천지창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부분의 내용을 알 수 있어요.
나중에 성경을 읽으면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올라서, 더욱 더 집중할 수 있고 성경의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파워바이블 세번째 책으로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민족을 이끌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민족의 지도자로 삼은 사사들의 이야기 - 옷니엘, 에훗, 기드온, 입다, 삼손 등. 이방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계보를 잇게 되는 룻과 선지자 사무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파워바이블 책을 읽으면서 바알과 아스다롯, 몰록과 다곤 등 그 당시 이스라엘 주변 국가와 그들이 섬기는 우상(신)의 모습 역시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 좋네요. 지도와 더불어 그 그림은 나중에 우리 아이가 세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가지, 이 책을 중심으로 성경의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퀴즈나 성경암송을 도와주는 책이 속편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요즘엔 어린이들 눈높이에 알맞게 쉬운 문장으로 쓰인 어린이 성경도 있지만, 성경을 먼저 알기 전에 파워바이블을 읽기를 권합니다. 그 다음에 어린이 성경을 읽으면 중도에 지치지 않고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