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좋은 교사 되기 
 
내 아이가 장애를 지니고 있다면?  아마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다면 뱃속에 담고있는 10개월 내내 궁금해할 것이다. 물론 다양한 검사가 있고, 요즘엔 초음파 역시 장난아니라서 정말 태아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인다고 하니 그 불안감을 다소 적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손가락 발가락이 다 있는지, 얼굴은 멀쩡한지 궁금했다. 아기를 안고서 눈을 채 뜨지 못한 아이의 얼굴과 조그마한 손과 발을 보면서 비로소 안심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지인에게 권유받은 책 [닉 부이치치의 허그] 에서 작가의 엄마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보니,  타인과 조금 다른 그래서 조금 더 특별한 아이들을 보면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진다.  과연 그 아이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아이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도움이 될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서서히 사춘기가 되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난 엄마로서 잘 하고 있는지 계속 마음 속으로 질문을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학교에서도 그러한지 궁금한차에 [엄마들은 절대 모르는 초등 교실 속 아이들] 이란 책이 눈에 확 띈다.


엄마들은 절대 모르는 초등 교실 속 아이들
서울초등상담연구회 지음 / 아주좋은날 / 2011년 7월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 살림터 / 2011년 7월

 

 

여기서 만난 아이 중 한 명이 ADHD가 아닐까 하여 한동안 고민을 해왔다. 엄마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한다는 게 한국인으로선 더더욱 여간 부담이 아니다.  급기야 학교에서도 문제가 심각해져서 조만간 검사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동의를 받아달라고 담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언어가 불편해 아이의 엄마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통역이 필수. 그동안 많이 참으셨 던 듯 선생님께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이의 상태를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그래도 여기 학교 시스템과 국가 관리는 참 잘 되어있는 듯 하다. 학교로 상담 선생님과 전문가가 와서 직접 아이의 검사를 한다고 하니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몇 번 간접적으로 돌려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직접적으로 선생님의 말을 전하니 아이 엄마도 제법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전부터 ADHD에 대한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이번에 몇 권의 책을 구비해야겠다. 옆에서 그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좋은 부모가 되고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데 아직 난 역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한국에서 직접 책을 보고 고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인터넷에 있는 책소개와 리뷰만 보고 고르려니 힘이 든다. 생각보다 ADHD에 대한 책이 많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ADHD 아동이 많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더불어 이번에 나온 신간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함께 골라보았다. 
  

 할머니 집에 갔어요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어로 옮김,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1년 7월  


 

오늘 신간알리미 메일을 통해 알게 된 [할머니 집에 갔어요]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영어로 번역을 하고 적극 추천한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며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동시 삼베 치마
권정생 지음 / 문학동네어린이 / 2011년 7월 

[강아지똥]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의 동시집이다. 1964년에 묶인 동시집이라고 책 소개가 되어있는데, 이 책 속에서 우리는 15세 소년 시절의  권정생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단다.  얼른 보고 싶다.  

 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권정생 선생님의 동시집 [동시 삼베 치마] 책을 소개받고, 요즘 나온 신간 중에 동시와 관련된 책을 더 찾아보았다.  이 책에선 동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옛그림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끼기에 좋을 것 같다.  

 별표 아빠
진복희 지음, 김복태 그림 / 아평 / 2011년 5월  

 이 책은 동시가 아닌 동시조집이라고 한다. 예전에도 동시조집을 한 권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며 시와 시조가 갖는 느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나 오늘 독서록 어떻게 써][나 오늘 일기 뭐 써]에 이은 3탄. 이번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말하기'에 대한 내용을 다룬 듯 하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과 논리적으로 말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구름 박사님~ 날씨 일기 쓰세요?
줄리 해너 외 지음, 페이지 빌린-프라이 그림, 이수영 옮김, 허창회 감수 / 봄나무 / 2011년 7월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1 : 고대 문명의 권력자 함무라비 대왕
김은권 외 글, 청강만화 스튜디오 외 그림, 배성호 감수 / 넥슨(Nexon) / 2011년 7월

  

  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 4
류기운.이강숙 글, 문정후 그림 / 코믹컴 / 2011년 7월 

 
 

 

떴다! 지식 탐험대 25 - 160살 소년이 들려주는 교통과 통신 이야기
박영란 지음, 이고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떴다! 지식 탐험대 24 - 날씨 특공대, 이상 기후를 해결하라!
장보람 지음, 권송이 그림, 허창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아래 책은 신간 중에 내가 읽고 싶은 책(소설, 시)이다.  특히 오랜만에 도종환 시인의 시를 느껴보고 싶다. 더불어  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못읽고 있던 구병모 작가의 작품들을 이번에 나온 [고의는 아니지만] 책과 더불어 꼭 읽으련다.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도종환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1년 7월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도둑괭이 공주
황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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