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alking (Paperback + CD)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5학년 이야기 (Book + CD) 7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 Simon & Schuster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언어의 묘미를 듬뿍 느끼며...
No Talking! 우리도 이런 게임을 해볼까요?

언어의 묘미를 담뿍 느낄 수 있는 동화이다. 한글 번역본으로 읽어도 좋지만, 영어동화책으로 읽어도 그 재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멋진 동화.  귀여운 반항아들의 일상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서로 두 편으로 나뉘어 경쟁을 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내 어릴 적 모습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던 책.  생각해보니 내가 5학년 때에도, 남자 친구들과 여자 친구들이 편을 나뉘어 여러가지 시합을 했던 것 같다.

전직 교사라서 그런 것일까?  앤드류 클레먼츠의 책을 읽다보면 내 어렸을 적 학창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생생한 아이들의 모습에 학생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개성강한 아이들과 사건 사고의 연속인 아이들의 학교 생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선생님과 고지식하고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선생님도 계시다.  아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생님의 위치란 그런 자리일까? 

남자 아이들 대 여자 아이들의 시합이라서 그런지 책 속 아이와 동갑내기인 우리 아이는 당연히 동갑내기 친구인 'Dave Parker'를 지지한다. Laketon Elementary 남자 대표인 Dave 와 여자 대표인 Lynsey Burgess의 다툼으로 시작된 여자 아이들 vs 남자 아이들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까?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작가인 앤드류 클레먼츠는 결말을 어떻게 맺을까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결국 명쾌하면서도 남자와 여자 아이들의 공감을 모두 불러일으킬 수 있는 끝맺음이 마음에 쏙 든다.  

얼떨결에 벌어진 말 안하기 게임,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의 수업 시간 말과 행동을 통해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하며 은근히 아이들을 지지하는 버튼 선생님의 모습도 정말 재미있다.

번역본으로 먼저 읽으면서 세 마디로 대답하는 아이들의 말이 과연 영어로는 어떠했을까 궁금했는데, 그건 영어책  [No Talking]을 읽으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일반 챕터북이 아닌 다소 두툼한 동화책이라서, 아이가 책을 읽는데 좀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스러웠지만, 역시나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앤드류 클레먼츠의 매력이 가득한 책인지라 우리 아이 역시 한 권의 책을 집어들면 신나게 읽는다.
오디오 시디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리스닝 실력도 굉장히 좋아진다.  영어실력을 기르기에도 굿! 

조만간 앤드류 클레먼츠의 책들을 다 구입하여 읽어야겠다. 각각의 책들이 아이들의 학창시절을 표현하면서도 제각기 다른 스토리와 멋진 아이디어, 개성만점 아이들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선생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도 질리지 않고 다양한 영어 표현을 실컷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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