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port Card (Paperback, Reprint) - 『성적표』원서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10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 Aladdin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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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port Card - 성적표가 갖는 의미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배움의 자리에 있는 학생들에게 '성적표'는 무척 중요할 것이다.  어릴 때 처음 학교에 들어가서 받는 성적표의 '수,우,미,양,가' 글자는 그 아이의 성적을 알려주는 것이고 그 성적이 때론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곧 그 아이의 전체로 평가되는 일도 있었으니까.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서양 사회 역시 마찬가지인 듯 하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니고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평가할 수 없지만,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 '성적'이란 '성공'이란 열매를 수확하는데 가장 가까운 것일테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주인공 Nora가 벌이는  깜찍한 성적표 소동은 전체 학교를 발칵 뒤집어놓게 된다.   

어렸을 적부터 자신이 천재임을 알던 Nora. 또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천재 소녀가 어른들 틈에 껴서 어른들의 사고방식을 함께 느끼며 연구를 하는 것 역시 그들에겐 쉽지 않을 것 같았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우리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대학에 진학한 우리나라의 천재 소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우리의 느낌을 진솔하게 나누기도 했고...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남들과 다른 행동을 어른들을 놀라게 한 Nora는 몇 번의 그런 소동을 계기로 남과 비슷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와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자신이 점찍은 단짝친구 Steven이 4학년에 접어들면서 전체 학교에서 치루는 시험 CMT(Connecticut Mastery Test)으로 인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자, 그 때부터 조금씩 Nora의 생각이 바뀌게 되고 드디어 학교 시험에서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킨다.

그건 바로 모든 성적에서 D를 받는 것이었다.  천재 소녀이니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지나가는 사건으로 그치지 않는다.  

성적이 걱정된 Nora의 부모님이 학교로 오시고, 학교 선생님들과 미팅을 통해 상담 시간에 IQ 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결국 Nora의 천재성이 발각된다.

과연 이제 Nora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친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Steven의 마음이 어떠한지, 언제나 Nora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언니의 반응. 자신의 딸이 천재라는 것을 알고 무척 신이 나서 서둘러 영재 프로그램을 찾는 Nora의 엄마.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학교 선생님들.

제각기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여러 반응은 이 책을 읽을 때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AR Reading Level이 4.0~5.0으로 다소 높지만 이 정도는 Diary of a Wimpy Kid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럼에도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조금 두툼한 영어책이지만 아이들 역시 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나처럼 번역서를 먼저 읽어도 괜찮을 것이다.

역시나 교사생활을 해서 그런지 학교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각각의 책에서는 범상치 않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Andrew Clements의 School Stories 책들은 정말 굉장하다.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뿐 아니라 동화를 동화로 읽게 만드는 멋진 책이라, Andrew Clements의 School Stories는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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