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호기심이 많고 어디론가 멋있게 가고 싶은 치치. 치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개구쟁이 같은 우리 아이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무척 닮은 것 같아서요.

요즘 나온 책이 아니라서 그런가 흑백으로 된 그림이 마음에 듭니다. 연필은 아닌 것 같고 목탄이나 콘테 같은 재질 같은데 거친 선이 힘차게 달리는 기차와 미국 산업의 발달과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무척 어울리는 것 같아요.

버지니아 리 버튼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주다가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얼핏 들었는데, 우리 아이도 밤에 잠자리에서 책을 읽거나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는데 글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기차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증기 기관차 입니다. 지금 기차는 "칙칙 폭폭"하고 달리지 않는데 아이들 모두 기차 소리는 그렇게 알고 있지요. 아마도 첫 기차인 증기 기관차의 영향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치치의 모험 이야기와 함께 기관사, 화부, 승무원이나 기관차, 탄수차, 객차, 화차라는 용어도 알 수 있답니다. 조그만 시골의 모습이나 철길, 들판, 우리 나라에는 아마 없는 것 같은 도개교의 모습이나 대도시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개교는 정말 한 번 직접 보고 싶답니다.

멋진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싶어 혼자서 달리기 시작한 치치가 너무 지치고 길을 읽고 헤매입니다. 연료도 떨어지고... 이번 경험을 통해 손님을 태우고 작은 마을을 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은 치치. 한 번 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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