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쓰고 싶은 말이 다 있는 영어일기 표현사전 - 최신개정판 세계로 주니어 6
하명옥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구입하기 전에 [영어일기 표현사전] 책을 3권 구입했지요. 처음에 한 권 구입해서 너무 좋아서, 2권은 우리 아이 친구들에게 선물했거든요. 

아무래도 여기 있다보니 Writing 교육을 강조하는 싱가포르 학교 시스템으로 인해 영작 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한되겠더라구요. 아이 뿐 아니라 저 역시 아이 공부를 봐주기 위해서 조금씩 공부를 하게 되거든요. 

어른들을 위한 일반용  [영어일기 표현사전] 책이 700페이지가 넘는데, 이 책은 400페이지 정도 분량이네요.  좀 더 글자 크기도 크고, 디자인 역시 아주 조금 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답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나 고학년 아이들은 초등학생용 교재가 아닌 좀 더 많은 영어문장 패턴이 들어있는 [영어일기 표현사전]으로 공부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분량이 워낙 두꺼워서 아이들이 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책 앞 부분에 기초문법 13가지를 정리해놓았는데, 알기 쉬운 설명과 많은 예문도 마음에 쏙 들어요. 

아이들 영어일기로 각 챕터마다 해당 주제별로 영어일기 내용이 먼저 등장합니다. 제목도 있고 예쁜 그림도 그려져있고, 그리 길지 않은 영어 문장과 그 아래 한글 번역이 나온답니다. 

이렇게 책으로 보면, 영작이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막상 아무것도 없을 때 영작을 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요.  

똑같은 영어 문장으로 자꾸 읽어보고, 조금씩 변형시켜서 너라면 어떤 문장을 넣을지 생각해보고 다시 일기를 써보라고 한답니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말을 배울 때 한국어를 먼저 배워서인지 영어권에서 3년 가까이 공부하면서도 아직까지는 한국말 패턴이 더 익숙한 우리 아이. 그래서인지 영어로 된 좋은 에세이 책이나 문법책도 좋지만, 여전히 한국말이 함께 들어있는 책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장점은 정말 좋고 다양한 영어 문장을 배울 수 있지만, 점점 한국말의 다양성에서 멀어지는 우리 아이에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말을 접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 새 영작이 부담스럽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암기하고, 나만의 일기를 쭈욱 쓰다보면 영작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우리 아이와 함께 2011년엔 열심히 영어 문장을 외우고 영어일기를 쓰면서 영어 실력을 조금씩이라도 늘리고 싶네요.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제가 구입할 땐 괜찮았는데, 지금 계속 품절이네요. 얼른 새 책이 나오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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