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잡아먹는 영단어 2 - 사전 없이 영어 원서를 읽는 가장 확실한 방법
신상현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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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에 영어를 처음 접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게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이었지요.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처음엔 어려웠지만, 많은 단어를 외우고 오랜 시간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게 힘들었네요.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 영어 교과서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5종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알고 무척 당황스러웠어요. 우리가 쓰는 교재 이외에 나머지 4종 교과서에 나오는 영어 지문과 단어들이 정말 많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학교에서 배우고 시험을 치룰 때와 달리 전국 모의고사를 치루게 되는 날이면 반 평균도 개개인 영어점수도 동반하락을 했네요.

대입 학력고사[그 땐 수능이 아닌 학력고사]는 내가 배우는 영어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므로 영어 실력을 탄탄하게 기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을 했네요.
하루에 20-30개씩 많을 때는 50개의 단어를 외우는 고등학교 시절, 고교 Vocabulary책을 가지고 달달 연습장에 써가며 큰 소리로 읽어가면서 외웠지만 하루가 지나면 꽤 많은 단어들이 머릿 속에서 사라져 갔답니다.

왜 이런 교재가 그 땐 없었을까 정말 아쉬워요. 그랬더라면 영어 공부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을텐데.... 이런 생각 참 많이 하게 되네요.

이미 한 아이의 엄마로, 가정주부로 삶에 안주하면 좋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영어공부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답니다.
아이는 이미 영어 환경에 젖어들어서 영어 공부가 국어 공부보다 편하고 쉽다고 합니다.

늘상 '난 언제라도 한국에 갈 준비가 되어있어.'하고 말하면서 귀국을 하기를 바라지만, 아무래도 좀 더 싱가포르에 머물러야 할 듯 합니다. 따라서 영어를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아직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유롭지 못하기에 영어 어휘력을 기르고 회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원서 잡아먹는 영단어 시리즈가 나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도 그렇고, 우리 아이 역시 방학동안 영어공부를 할 때 영단어를 집중 공부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교재였기 때문이지요.

영어의 어원과 파생어를 집중 알 수 있기에 타교재와 차별되는 큰 장점이 있네요. 왼쪽에 쓴 파생어들, 오른쪽엔 꼭 멋진 강사분이 영어를 강의하는 느낌이 들도록 재미있게 영어 단어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책을 펼치면 왼쪽 페이지를 통해 영어 단어를 접하고, 오른쪽 설명을 통해서 보다 더 쉽게 영어단어를 암기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저 뿐 아니라 11살인 우리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공부합니다. 싱가포르가 영어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이렇게 3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지요.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공식 언어는 영어입니다. 마더텅으로 자신의 모국어를 함께 배우는 2중 언어 정책을 사용하지만요.

그런데 영미권의 서양나라와 비교할 때 같은 또래 학년 영어 교과서 난이도가 워낙 높아요. 영어 단어 수준이 정말 장난아니라서 초등 1,2학년 때 배우는 영어 어휘가 무척 높지요.
한국에서 중학생 수준의 영어는 이미 여기에서는 초등 저학년 때 마스터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제가 함께 배울 수 있는 영어 교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던 차에 딱 안성마춤처럼 발견한 교재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교재. 여기 엄마들에게도 한국에 있는 중고생에게도 열성적으로 권하는 [원서 잡아먹는 영단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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