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curdling Box (Paperback) Horrible Histories 31
테리 디어리 지음 / Scholastic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올해 아이에게 줄 영어챕터북을 살펴보며, 과학이나 역사에 관련된 주제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요즘 한글판으로도 번역이 되어 출간되는 Who Was~ 시리즈의 위인전도 아이가 읽기에 딱 적당한 레벨인 듯 싶고, 역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책을 보던 중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을 많이 쓴 작가인 'Terry Deary'를 알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Horrible Histories]와 더불어서 [Terry Deary's Historical Tales] 시리즈를 쓴 작가임을 알게 되었다. 그 책도 눈여겨보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6권이 나온 지금 다시 새롭게 추가된 4권의 시리즈 [Terry Deary's Knights' Tales 4종 세트 (Paperback 4권 + CD 4장)]도 무척이나 탐이 나고, 4권의 책을 추가해서 나온 20권 세트도 얼른 아이에게 주고 싶었다. 

또한 'Terry Deary'가 쓴 책은 아니지만, 아이들 역사책으로 유명한 [The Danger Zone 시리즈 40종 세트 (Paperback 40권 + Audio CD 40장] 시리즈와 스페셜로 엮은 [The Danger Zone Series (Book 16권 + Audio CD 16장)]도 빠질 수 없이 매력적인 책이다. 

The Danger Zone 시리즈와  Terry Deary's Historical Tales 시리즈가  [Horrible Histories] 에 비해서 훨씬 쉬울 것 같지만, 이런 가격일 때 구매하지 않는 다는 사실은 말도 안 되기에 덥썩 구매를 했다. 또 전에 찜해놓은 Terry Deary's Historical Tales 책의 저자와 Horrible Histories 시리즈 저자가 동일하다는 사실도 반가웠고 말이다.

지금 우리 아이 연령대가 위인전이나 역사서를 읽기에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아서, 11월 중순에 다가올 6주간의 방학 전에 미리미리 책을 구매해서 방학동안 열심히 독서시간을 가지려고 해서인지, 파격적인 할인판매까지 단행하는 [Horrible Histories] 시리즈를 알게 된 것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예전부터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앗 시리즈]는 눈여겨보고 있었다. 아이가 유치원 생이었을 땐 조금 더 크면 시리즈 몽땅 구입해서 읽어야지 싶었는데, 그 시리즈의 역사 도서 영문판 원작이  Horrible  Histories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얼마나 기뻤는지 ...
그리고 이번에 함께 판매하던 다른 세트 책을 통해서 또한 앗 시리즈의 과학동화 역시 Horrible Science가 원작임을 알 수 있었다. 

원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진지하게 대학 전공을 역사로 정할까 고민하던 나였고, 또 요즘 우리 아이도 역사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질문이 많아져서 이 시리즈를 읽는 건 아이의 학습 뿐 아니라 사고의 확장에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리딩레벨 4.0이상이라는 말에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었지만, 코믹하면서도 유익한 삽화가 마음에 쏙 들었나본지 책을 구입하기 전에 책 소개를 하는 코너를 보여주었더니 우리 아이도 얼른 사달라고 졸라댔으니까.

빠른 배송에 감탄을 했지만,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또 며칠이 걸렸고, 책을 받자마자 20권을 쭈루룩 늘어놓으면서 시대순으로 가늠을 해보았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시험. 그래서 아직은 달랑 한 권만 읽고 나서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 예전에 처음 챕터북을 읽기 시작했을 땐 한 권의 책을 읽는데 며칠이 걸렸고, 그 다음엔 이틀, 지금은 한 시간이면 왠만한 챕터북 한 권을 읽는지라 이번 6주간의 방학동안 제법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이번 기회에 Horrible  Histories뿐 아니라, 다른 역사책이나 위인전(아마도 Who Was~ 시리즈가 될 듯)과 함께 읽으면서 탄탄한 역사 공부를 하려고 한다.  
또한 마법의 시간여행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계속 구입하려고 시도했던 Magic Tree House 시리즈 역시 이번에 전 세트를 다 장만하려고 하기에, 방학기간엔 풍성한 책 홍수를 이루게 될 것이다. 책이 많아진다니,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 몇 년 동안 공들이고 있던 영어 챕터북들을 몽땅 장만하게 될 것 같아서이다.  
이 시리즈들은 함께 읽으면 서로 연관이 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열심히 찾아보면서 워크시트를 얻을 수 있다면,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워크시트가 없더라도 아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독후활동을 하고 역사 연표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20권의 책 중에서 우리 아이가 먼저 읽은 책은 당연히 첫번째 책이다. 물론 순서를 바꿔 읽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시대순으로 읽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이다.  
<The Savage Stone Age> 역시 원시 석기시대의 이야기이다. 돌을 사용해서 다양한 도구를 만들었던 인류의 첫 시작점.  

20권의 책으로 시리즈를 끝내기엔 무척이나 아쉬워질 것 같다. 처음 읽은 책이 석기 시대이고 또 코믹하고 유쾌한 삽화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읽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 아이. 하긴 내가 봐도 1권의 책은 참 재미나보인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가장 읽고 싶은 책이 [Awesome Egyptians], [Vicious Vikings]라고 한다. 작년에 이집트 전시회를 보기도 했고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미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또 바이킹은 <How to train your dragon - 드래곤 길들이기> 책과 영화 때문에 올해 부쩍 관심이 높아졌고... 

리뷰를 쓰고 나면 Horrible  Histories 20권 세트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책들을 검색해보려고 한다. 역사에 대해 여기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내용을 다른 책들 통해서 읽어봐야 할 듯 싶다.  

우리나라엔 초등학교 아이들 눈높이에 알맞는 정말 좋은 역사 시리즈가 많이 있다. 한국사도 그렇고 세계사 역시. 이럴 때마다 한국으로 얼른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번 방학동안 세계의 역사를 읽으면서 한국사 역시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얼른 책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동시대에 발생한 세계 역사와 한국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련다.

꽤 어려워서 제목 역시 영어사전 검색이 필요한 나. 아마도 1권은 무난하게 읽었지만, 리딩레벨 4.0에 걸맞게 우리 아이에게도 영어 사전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니면 우리 아이는 영어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 싶다. 아무튼 내가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이 책을 함께 읽어야 우리말로 그 세계 역사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아이와 함께 대화할 수 있을테니까...... 

말풍선과 만화 형식의 도입 때문에도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앗 시리즈]는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도서인데, 영어책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번 방학엔 읽어야 할 책들이 정말 많지만, 우리 아이는 아마도 영어 문제집을 풀라고 하는 것보다 하루종일 책을 읽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영어 공부 때문에도 챕터북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해서 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도 함께 생겨서 내년엔 챕터북을 읽는 실력보다 업그레이드 된 우리 아이의 독서능력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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