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rain Your Dragon (Paperback) How to Train Your Dragon 1
크레시다 코웰 지음 / Little Brown & Co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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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train your dragon.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책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꽤 오래 전이었지요. 아마도 2007년 겨울인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지금은 영화를 개봉해서 더 인지도가 올라갔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아이들에겐 그리 많이 알려진 책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번이라도 히컵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1,2,3권 책이 한림출판사를 통해 나올 때마다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한글 번역본 [히컵]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그 책을 읽으면서 영어로 된 원작을 읽어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냥 영어책으로 읽는 것 때문에 재미있다기보다는, 히컵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지명 이름이 영어를 잘 알면 보다 더 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한글 번역본을 읽을 땐 원작의 제목이 무엇인지 그리 깊은 관심을 갖지는 않았어요. 또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다음해에도 영화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싱가포르에 와서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갔다가 [How to train your dragon] 시리즈 책이 서점 어린이 코너에 눈에 잘 띄게 진열되어있는 것을 보고서 그 책이 한국에서 읽었던 히컵의 원작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리고 조만간 영화개봉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네요. 싱가포르에서는 한국보다 먼저 이 영화를 개봉했어요. 여기 방학에 맞춰서 그랬던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이 영화는 3D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도 함께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지요.

 

결코 잘생기지도 않고, 무엇 하나 뛰어난 게 없는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히컵이 참 좋아요. 아마도 우리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책에서 보면, 그래서인지 바이킹 족들은 히컵에게 '히컵 더 유슬리스' 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네요.
영화도 좋지만, 그 이전에 원작의 탄탄함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그랬으리란 생각을 해봅니다.

어딘가 모르게 허수룩한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모든 면에서 성실하고 착한 우리의 주인공 Hiccup이 참 마음에 드니까요.

‘바이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해적’ 혹은 ‘난폭함’ 등등 이런 말일텐데, 히컵은 거칠지도 않고 난폭한 행동도 못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했듯이 바이킹 족들은 '히컵 더 유슬리스' 라는 별명을 붙였겠지요.

바이킹 소년이라면 누구나 용을 가진다는 멋진 상상력으로 시작된 동화. 바이킹과 용 - 이 두가지는 특히 모험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라면 무척 동경의 대상일 것 같아요. 지금은 바이킹 해적도 사라지고 용도 실제로는 없으니까요.

히컵이 멋대로인 아기 용을 멋지게 훈련시키는 모습이 책 속에서 나타납니다. 언제나 히컵의 모험에 힘을 내라고 격려해주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한글 책으로 읽었을 땐 우리 아이가 어려서 저만 먼저 읽었거든요. 지금은 아이가 제법 커서 200페이지가 넘는 영어동화책으로 신이 나서 읽는 모습을 보며 엄마인 저는 부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네요.

영어동화로 7권까지 나왔는데,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이번 방학 동안 열심히 읽으라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다음 편이 얼른 애니매이션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용의 말을 배우는 히컵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만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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