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ction Action (Paperback)
Leedy, Loreen / Holiday House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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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로렌의 지식 그림책을 알게 되었을 때가 우리 아이 일곱살이었네요. 딱 알맞은 나이에 학습에 도움이 될 책을 발견해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덧셈, 분수, 뺄셈, 곱셈놀이 모두 흥미로웠거든요. 그 책을 우연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던 우리 아이의 영어교재 속에서 발견하고 반가웠지요. 그리고 그 다음 싱가포르 도서관에 있는 Leedy, Loreen의 영어 그림책으로 만났을 댄 더욱 더 반가웠답니다.

낯선 도서관에서 영어로 된 그림책 중 어떤 것을 골라 읽어야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눈에 익숙하게 보이던 귀여운 캐릭터 - 알고 보니 작가 이름이 Leedy, Loreen. '아, 로렌의 지식 그림책이구나!' 하고 쉽게 알수 있었다니다.

한글 책으로 읽었을 때에도, 네 권의 수학 그림책 중 가장 마지막에 읽은 것이 분수놀이였지요. 지금은 그래프 놀이 책도 나왔지만, 제가 처음 이 책 시리즈를 한글판으로 구입했을 땐 수학동화는 4권뿐이었거든요.

분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제가 더 놀았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사물을 예로 들어가면서 분수를 말하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무척 흐뭇했지요.

학교의 교실, 수학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분수 개념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고안해 낸 다양한 문제들. 
동그라미를 만으로 나누면 각각은 1/2이 되며 또 셋으로 나누면 1/3. 넷으로 나누면 1/4이 되는 것을 그림으로 잘 나타내주네요. 게다가 각각의 분수를 생활 속에서 찾아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반으로 나뉘어진 샌드위치라든가 세 조각으로 나뉘어진 과자, 네 잎 클로버 등 여러가지 그림이 나와 분수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2, 1/3, 1/4의 크기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한 개가 아닌 묶음을 분수로 나누는 법이라든가 실생활에서 분수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 지를 알아봄으로써 수학이 결코 학교에서만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과일을 잘라 분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나 과일 주스를 팔며 분수를 응용하면서 주스의 가격을 낮추고 있는 그림도 재미있고 너무 쉽게 잘 설명하고 있네요. 

요즘 아이와 분수를 공부하면서 가끔 이 책이 생각나요. 이젠 이 책을 읽을 때 분수를 한국식으로 읽는 게 아니라 영어식으로 멋지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아이들 취학 전에 읽으면 정말 좋은 책. 또 초등 1,2학년 아이들에게도 참 좋답니다. 수학 뿐 아니라 과학이나 사회편도 정말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고요.

마지막에 시험을 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께 분수에 대한 문제를 내고 선생님이 그 문제를 맞추는 것이 참 흥미로웠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도 분수가 들어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피자를 여섯 조각으로 자르면 그럼 1/6이냐고 물어보던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를... 책에 나오지 않은 분수까지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더라구요.

오히려 덧셈이나 뺄셈, 곱셈보다 분수가 더 쉽다는 우리 아이. 아이들이 이 책 시리즈 덕분에 학교에 갈 준비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학교 생활도 더욱 재미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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