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rain Your Dragon: How to Speak Dragonese (Paperback) How to Train Your Dragon 3
크레시다 코웰 지음 / Little Brown & Co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iccup! You are wonderful! 
넌 정말 멋지고 용감한 영웅이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 그리고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싱가포르에서는 책 제목 그대로 [How to train your dragon]이라는 영화로 개봉이 되었지요.

처음 이 책을 한글 번역본으로 읽고, 영화가 나올 때까지 참 많이 기다렸어요. 그리고 덕분에 원작 동화까지 읽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영어동화책이랍니다.  


히컵. 처음엔 히컵이란 말을 듣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단어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재채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맞았네요.
그런데 히컵 뿐 아니라 나오는 사람들이나 용들이 이름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기막힌 이름과 내용에 걸맞는 것을 지은 작가의 능력이 부럽고 그 유머감각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또한 히컵은 절대 잘 생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엇하나 뛰어난 게 없는 것 같네요. 아니 라틴어도 하고 용의 말도 하지만 바이킹 부족들에게는 그런 것은 전혀 하찮은 것이기에 히컵의 재능은 하나도 돋보이지 않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바이킹 족들은 히컵에게 '히컵 더 유슬리스' 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지요. 한국말로 번역된 [히컵] 책에서는 각주를 달아서 등장인물이나 용어 해석을 해주는데, 영어에 익숙한 아이들이 원작인 [How to train your dragon] 책을 읽으면 영어로 된 의미를 더 잘 이해해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하답니다.

원서를 읽기 전에 전 한국에서 한글 번역본을 읽었는데, 그 때에도 각주를 달아서 그 뜻을 해석해놓은 것을 보면서 이왕이면 영어 스펠링까지 함께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히컵은 자신의 바이킹 부족 사람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지요. 또한 무식하고 거친 해적 바이킹들과 달리 깊은 생각과 통찰력으로 헤어리 훌리건 부족 뿐 아니라 바이킹 전체를 구하는 영웅이 된답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해적이었던 바이킹. 그 중 한 부족인 헤어리 훌리건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 교육이란게 용감하고 멋진 해적이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멋진 해적이 되는 방법 - 아마도 꼬마 남자 아이들에겐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일 듯 하지요.

이 책 첫부분에서 등장인물들과 용들을 만날 수 있어요. 얼굴과 이름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어로 쓴 이 책을 보니 더 재미있네요. 역시나 스펠링 때문에 의미를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네요.  


적들의 배 공격하기 수업을 하고 있지만, 역시나 히컵은 자신의 형편없는 목공실력에 겨우 만든 배 '호프플 퍼핀'을 타고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게다가 겨우 배를 발견하고 올라가지만 그 배가 피서블 고깃배가 아니라 위장한 로마 군대의 함선이었으니...

붙잡힐 뻔하다 겨우겨우 빠져나오지만, 자신의 용 투슬리스와 그 동안 열심히 연구한 용의 말을 적은 책 반쪽을 뺏기게 되네요. 그러나 그 덕분에 로마 군대의 계획을 알아낸 히컵은 나중에 큰 활약을 하게 됩니다.

 

책 속에는 히컵의 성적표랑 용의 말이 적힌 내용이 나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용들이 잘 쓰는 말. 처음 번역된 책을 볼 때 영어 스펠링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들을 다 해소했답니다. 한글말로 읽은 초등생에게 영어도 배울 겸 기회가 된다면 [How to train your dragon] 시리즈를 7권 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바이킹 족장인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 더 배스트 역시 히컵 때문에 걱정이 많지요. 위대한 해적이 되어야하는데 히컵의 품성이나 성적이 영 아니니까요.
히컵은 아버지에게 로마 군대의 이야기를 하지만, 역시 흘려듣고 맙니다.
그리고 보그 버글러 부족으로 변장한 로마 군인들에 의해 히컵과 친구 피시래그가 붙잡히게 되었지요.  


납치법들에게 붙잡혀 간 시니스터 성채. 바이킹들의 집과 달리 굉장히 튼튼한 그 요새에서 히컵은 무척 놀란 듯 하네요.
보그 버글러 부족의 족장 딸인 캐미케이지를 만나서 처음엔 캐미케이지의 오해로 인해 싸우지만, 결국 힘을 합쳐서 탈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원래는 훌리건 부족이었던 배신자 앨빈이 그 배에 타고 있음을 알게 된 히컵. 어떻게 로마 군대가  바이킹 부족을 물리치기 위해 올 수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거대한 원형투기장에서  축전 경기가 벌어지고, 히컵이 경기를 하게 되지요. 그 곳에서 히컵은 자신이 구해 준 아주 작은 용 '지거라스티카'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하늘을 날게 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정말 멋진 장면.  


또 마지막까지 시니스터 성채에서 탈출을 하는 히컵과 피시레그, 캐미케이지의 이야기도 결코 놓칠 수 없답니다.

결국 히컵은 자신의 부족과 바이킹들을 구하는 영웅이 되지요. 아무도 더 이상 히컵을 놀리거나 무시하지는 못할 듯. 나중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이 책을 직접 쓴 히컵 호렌더스 해덕 3세가쓴 네번째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번역본도 얼른 그 다음 시리즈가 나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