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5
한현동 그림,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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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와 지오 - 피피의 몸 속으로 들어가다. 

우리의 귀염둥이 지오, 왜 자꾸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겐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예상치 못한 황당한 일에 휘말려 이번에는 피피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니까. 

[인체에서 살아남기 1]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피피의 몸 속을 함께 탐험해 갈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피피의 몸 속에 들어간 뇌박사와 지오가 빠져나올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 우리도 우리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사람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피피의 몸을 신나게 탐색해보자. 

자, 그럼 출발!!!


인체에서 살아남기 1권. 이 책을 다 읽고 언제 2권이 나오는지 성화를 부리는 아이로 인해 요즘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리즈의 책은 한꺼번에 나오면 좋은데, 언제나 다음 편을 기다리는 시간은 즐겁기도 하지만 힘이 들기도 하다.

평소에 아이세움에서 나오는 살아남기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특히 우리 몸에 대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더욱 실감이 난다. 더군다나 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과 직결되는지라, 이렇게 재미있게 읽으면서 우리 몸 속 기관과 역할에 대해서 머릿속에 쏙쏙 저장해놓으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멋진 주인공 '지오' 역시나 [인체에서 살아남기] 1권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사건에 휘말려 '피피'의 몸 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과학학습을 다룬 책 중에 우리 몸 속에 들어가는 내용은 몇 종류가 있지만, [인체에서 살아남기] 책은 절대로 그 책들의 아류작이 아님을 읽으면 읽을수록 잘 느낄 수 있다.

자칭 천재 박사인 '뇌박사'가 만든 인체탐사선 히포크라테스호, 덕분에 본인과 함께 주인공 지오가 피피의 몸 속에 들어가게 되고 영문을 모르는 피피는 '난 몰라요' 모드를 시종일관 고수하고, 조주인 '케이'만 중간에서 무척 힘이 들게 된다.




만화와 함께 중간중간 나오는 <서바이벌 인체 과학상식>을 꼼꼼한 학습내용을 다 짚어가면서 읽으면,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고나면 인체에 대해 정말 많은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우리 몸의 소화과정을 피피의 몸 속에 그려놓은 삽화도 흥미를 끈다.
우리 몸의 전자동 시스템인 자율신경계, 우리 몸의 화학공장인 소화계통, 우리 몸의 펌프와 수도관인 심장과 혈관, 우리 몸의 컴퓨터 통신망인 뇌와 신경. 이렇게 표현을 하고 나니 오히려 아이들의 머릿속에 쏙쏙 그 내용이 들어오는 것 같다.
나 역시 어릴 때 과학 시간이면 우리 몸 속 기관에 대해 배우는 내용이 제일 어려웠는데,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것 같아 요즘 아이들이 부럽다.

우리 때에도 이런 재미있고 유익한 학습만화가 있었다면 공부가 몇 배 더 즐거웠을 것 같다.





히포크라테스 호는 실제 만들 수 없겠지만 - 왜냐하면 사람이 그렇게 조그맣게 줄어들어 실제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기란 불가능할테니까 - 아주 조그만 캡슐만한 원격조종 가능한 인체탐사로봇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실제로 지금도 꽤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앞으로 10년 정도만 지나면 누구나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의료기구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뇌박사와 지오가 피피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 본의아니게 피피의 몸 속을 여행하게 된다.
첫번째 피피의 입 안의 모습을 통해 사람의 입 안엔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 우리도 잘 알 수 있었다.

혀와 맛을 느끼는 혀의 맛봉오리 미뢰, 미각세포 등 책을 읽으면서 그 모습이 어떤지도 배우고 혀가 우리 몸의 첫번째 소화기관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소화가 시작되는 곳 - 입. 음식물이 가장 처음 들어가는 그 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렇게 <서바이벌 인체 과학상식>으로 잘 정리해놓았다.

이, 침, 혀의 모습과 역할. 또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까지 함께 나와있어 우리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식물을 마구 삼키는 피피 때문에 피피의 몸 속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는 닥터 뇌박사와 지오.

입 속에서 목구멍으로 들어가 식도를 타고 위에 이르고, 우여곡절 끝에 위에서 장[작은 창자와 큰장자]로 가게 되지만 첩첩산중. 어째 그들의 험난한 여정은 아직도 길고 먼 것 같다.






만일 아이가 어리다면, 혹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 <서바이벌 인체 과학상식> 부분은 일단 읽지 않고 넘어가도 괜찮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책이 아니라, 너무나 재미있기에 아이들은 시간만 나면 이 책을 꺼내들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테니까.

한 번 두 번 읽으면서 언젠가는 <서바이벌 인체 과학상식>도 꼼꼼하게 읽게 될 것이다.





과연 언제 지오의 모험이 끝나게 될까?

영문모르는 피피는 왜 케이 오빠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아해하고, 피피의 몸 속에 뇌박사가 개발한 히포크라테스 호를 타고 있는 지오와 뇌박사는 정말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인지...

그 다음 편이 무척 궁금해진다. 얼른 2권을 만나고 싶고, 아마도 모세혈관으로 빨려들어가게 된 지오와 뇌박사로 인해 우리는 피피의 혈관 구석구석을 함께 탐험하게 될 것 같아 흥미진진해진다.

소화기관을 탐험하면서, 우리 몸 속에 있는 각각의 소화기관의 이름과 역할 뿐 아니라 기생충이나 대장균, 바이러스와 같은 것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다.

얼른 [인체에서 살아남기 2]를 만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둑후활동을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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