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식 사고 무작정 따라하기 - 6가지 '발상 훈련법'으로 어순 감각이 살아나는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45
박만규 지음 / 길벗이지톡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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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내게 높은 산이다. 그 산을 정복하자

영어, 제게 영어는 아직도 높은 산과 같습니다. 그 산에 터널을 뚫어서 통과를 할 수도 있고, 혹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아니면 헬리콥터를 타고 순식간에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등반을 할 수도 있고, 길을 닦고 도로를 만들어서 자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요. 

워낙 운동치라 산을 좋아하지 않고, 어릴 때 간혹 산에 가면서도 왜 정상까지 올라야하는지 그냥 산책하듯 올라갔다가 힘이 들면 쉬기도 하고 중간에 내려와도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했거든요.

유난히 높은 산이 많던 지역에 살면서 함께 갔던 사람들은 모두 다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서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이 좋았고, 끝까지 올라간 성취감으로 나름 뿌듯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갑자기 영어에 대한 리뷰를 쓰려니 '산'이 생각이 났어요. 지금도 영어는 어렵거든요. 험난한 산을 마주대하면 선뜻 오르기가 쉽지 않지요. 쉽게 오르기 어렵지만 정상에 서면 굉장한 성취감이 느껴지는 산. 그리고 꾸준히 오르면 오르지 못할 산이 없다는 것도. 

평소 길벗이지톡에서 나오는 영어 교재를 즐거 봅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정말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눈여겨보는데, 이 책은 정말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게 아주 유익한 교재거든요. 영어식 사고를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하게 도와주는 참 좋은 교재랍니다.

공부라고 하기엔 좀 가볍게 훑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벽에 붙여놓고 길을 가면서도 달달 외우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한번 눈으로 보고 입으로 두세 번 따라해보는 것이 끝이거든요.
가끔은 열심히 문장을 외우는데, 얼마 못 가서 또 잊어버리니까요. 영어는 왜 힘든 걸까요?

싱가포르에 와서 처음엔 아이랑 단 둘이 있었기에, 여러가지 갖고 온 회화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달달 외운 영어 표현을 볼 일이 있을 때면 해보았지만, 상대방이 책에 있는 대로 대답을 하지 않으면 당혹스런 때도 있었지요.

살다보니 영어 실력보다는 배짱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살다보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진 것 같고, 가끔 외국인의 전화를 받을 때에도 당황해서 입을 꾹 다물지는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영어의 길은 멀었지요. 제 경우엔 LIstening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거든요. 영어에 노출을 많이 해야하는데, 집에서 있으니 쉽지 않아요. 텔레비전으로 영어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자꾸만 잊어버리거든요.

영어식 사고와 한국식 사고는 많이 다르고, 영어 표현과 한국어 표현방식도 다르기에 영어를 잘 하려면 역시 영어식 사고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끝까지 노력하고 반복하는 학습이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남편이랑 이야기할 때면 헷갈릴 때가 종종 있어요. 부정문으로 물었을 때 대답하는 게 영어랑 우리말이랑 반대잖아요. 그래서 되도록 남편에게 질문을 때는 부정문으로 질문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잊어버리지요.

대답을 듣고서 꼭 다시 물어보게 된답니다. 예스가 맞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라고 하는 것인지 헷갈리거든요.

이 책에서는 6가지 영어식 사고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1. 사람을 주어로 말하자.
    2. 동사 have로 말하자.
    3. 포괄적인 동사로 말하자. 
    4. 전치사로 말하자. 
    5.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자.
    6. 문형을 바꾸어 말하자.
이렇게요. 그리고 각각의 원리에 대해서 자세한 영어 문장들을 반복해서 따라하면서 영어식 사고에 익숙하게 만들어줍니다.
처음엔 참 쉬운 문장이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다양한 문장들은 영어의 기본이 되면서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여기 와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 입에서 질문 내용이 맴도는데 도대체 어떻게 질문을 시작해야 하나 늘 고민이었거든요. 그나마 대답을 할 땐 바디랭귀지도 있고, 단어만 나열해도 내가 외국인이기에 상대방에서 잘 알아듣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론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의문문이 아닌 서술문이지만,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니까요.
영어식 사고를 하면서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예제들을 반복해서 풀고 외워보면 영어 실력이 쑥쑥 늘 것입니다.  

저도 아직은 한 번 읽었지만, 앞으로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복잡한 영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또 하나, 이 책을 통해서 영작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Writing을 많이 하는데, 전 아이의 Writing과제를 도와주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영어식 사고에 익숙해지면 아이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또 영어 문장을 만들 때도 열심히 도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어식 사고 무작정 따라하기. -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좋아해서 구입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2010년 다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자고 계획한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랍니다.
'영어' 그 험준한 산을 정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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