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미있는 책이네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각색해서 새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저와 아이에게 멋진 아이디어를 제공한 그림책이랍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보았답니다.  

  오랜만에 하니 잘 안 되요. 나중엔 아이와 함께 진짜 종이에 그림도 그려서 멋진 [헨젤과 그레텔] 책을 만들어보렵니다.

 

 

옛날 옛날엔 헨젤과 그레텔이 살었더래요. 

옛날 옛날에 헨젤과 그레텔이 살고 있었어요.  그 둘은 사이좋은 남매였지요.  어느 날 오빠인 헨젤은 동생인 그레텔을 데리고 숲 속으로 놀러갔어요. 

예쁜 꽃들도 가득 피었고, 버섯이랑 산딸기도 가득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산딸기도 실컷 먹고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물놀이도 했어요.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실 것 같았지만, 오랜만에 온 숲 속은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하지만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두컴컴해졌어요. 

집에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한참을 걷다보니 예쁜 집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그 집은 지붕이랑 문이랑 모두 과자로 만들어졌어요. 너무 먹고 싶어서 살짝 맛을 보았는데 엄청 달고 맛있었어요. 

누가 살고 있을까 참 궁금했는데, 꼬부랑 할머니가 문을 열고 나오는 거예요. 할머니는 내 집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들어오라고 했어요.  따뜻한 스프랑 고소한 옥수수를 주셨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할머니는 너무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자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꿈에 엄마와 아빠가 나타나서 막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말 안 듣는 아이는 나쁘다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너무 무서웠는데, 예쁜 집에 사는 할머니가 갑자기 마귀할멈으로 변했어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깔깔거리고 웃더니 막 잡아먹는다고 했어요. 

소리를 막 질렀는데, 헨젤이 그레텔를 막 흔들어서 일어나보니 꿈이었어요.  서둘러 문을 열고 나왔더니 해가 쨍쨍 빛나는 아침이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얼른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와 아빠는 집에 계셨고, 예쁜 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마귀할멈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엄마 아빠께 꾸중을 들었지만, 다시는 둘이 숲 속으로 놀러가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하지만 또 가보고 싶어요. 그 예쁜 과자집은 정말 있을까요? 

  

 

***  아이와 함께 지어본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네요.  아이가 불러주는 이야기를 조금씩 문맥을 가다듬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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