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데콧 수상작은 언제 봐도 좋다. **

 

2010년 칼데콧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얼른 보고 싶지만, 번역이 되지 않은 책도 있다.  

작년에도 이맘 때 즈음하여 2009 칼데콧 Medal 과 Honor를 확인하고 영어 동화책과 번역된 책을 찾아보았는데, 그 때 번역이 된 책은 달랑 한 권. 점차 번역이 되어 우리에게 선을 보이는 1년을 지켜보았다. 

올해도 제리 핑크니의 [사자와 생쥐] 책이 이제 막 출간이 되는 바람에, 잠시 잊고 있다가 "아, 칼데콧 상이 발표되었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칼데콧 수상작이 그 해의 최고 그림책은 아니고 또한 모두 다 공감하는 그림책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임이 분명하다.  

처음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초보 엄마라면 책을 고르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까.

한국말로 번역된 책을 볼까 아니면 그냥 영어책으로 볼까?  그것도 아니라면 두 가지 책을 다 볼까 늘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된다. 

칼데콧 상이 어린이들의 그림책 특히 멋진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와 작품에 수상되는 최고의 책은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칼데콧 상의 대상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미국 내에서 출간한 책에 한정되니까.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영국 작가들은 당연히 칼데콧 상을 받지 못한다. 존 버닝햄 할아버지도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도 레이먼드 브릭스와 헬린 옥슨버리 여사님이랑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등 모두모두 ....  그 대신 영국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이 있다.  

아이들의 그림책 상에 대해선 나중에 페이퍼로 따로 작성하려고 한다. 그리고 작년 여름 경에 열심히 책을 검색하면서 칼데콧 수상작들을 1938년 첫번째 수상책  [Animals of the Bible] 부터 정리해놓은 목록을 보면서 차례차례 페이퍼로 담아보련다. 

***  언제 읽어도 좋은 그림책,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주길 원하는 그림책을 칼데콧 수상작을 중심으로 작성해보았다. 
 

**** 지금도 여전히 번역이 되지 않은 칼데콧 수상작들도 많이 있다. 전집 속에 포함된 책들은 이미 확인 작업을 끝냈는데... 

***** 언젠가는 꼭 미번역 책들은 원서로 읽을 것이다.  그래서 그림책만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련다. 
 

 2009년 칼데콧 Honor.   

영어 책으로는 [A River of Words : The Story of William Carlos Williams] 이다.

의사이면서 동시에 시인이 된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일생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다.
 

 2009년 칼데콧 Honor

영국에서 전해오는 동요 '이 열쇠로 왕국을 열지'를 변형한 베드타임 스토리북
그래서 아이들에게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혹은 낮에 잠자기 싫어 칭얼거리는 아이에게 침대에 나란히 함께 누워서 그림을 보면서 엄마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기 바란다.  

 

2004년 칼데콧 Honor  원제목은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이다.

모 윌렘스의 책 중 이 시리즈가 몇 권 있으니까, 함께 보면 좋다. 전집 속에 들어간 책도 있어서, 찾기가 어렵다면 글밥이 그리 많이 않은 책이기에  영어 그림책으로 읽으면 될 것이다.
조만간 칼데콧 Medal을 받는 작가가 되길 언제나 바라고 있다. ^^ 

2008년 칼데콧 Honor  

자유를 찾아 나선 흑인 노예 헨리 박스 브라운 27시간의 탈출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흑인 노예가 없지만, 노예해방이 되기 전 그들의 인권이 없던 시설 자유를 갈망하는 헨리의 모습이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2006년 칼데콧 Honor인 [일어나요 로자] 책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모 윌렘스' 역시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위에 나온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역시 '모 윌렘스'의 작품이다.

2008년 Honor인 [내 토끼 어딨어?  원제: Knuffle Bunny Too]는  2005년 [Knuffle Bunny - 번역본은 <꼬므 토끼>라는 제목으로 전집 속에 포함되있다.]와 시리즈이다.  [Knuffle Bunny Free] 책도 조만간 출간이 될 듯 하다.  

1967년 칼데콧 Medal 수상작인데 우리나라에는 출간이 무척 늦어진 책이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 샘은 어떤 아이일까? 샘의 공상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면?

멋진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이렇게 책을 만들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곳에서 숫자 혹은 글자를 떠올려볼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1996년 칼데콧 Honor

  

 

 The Invention of Hugo Cabret

2008년 칼데콧 Medal
이 책은 심사위원들이 칼데콧 상에 포함시킬 것이냐 뉴베리 상에 포함시킬 것이냐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어렴풋이 알 것이다.

아마도 칼데콧 수상작 중에서 페이지 수가 제일 많은 책이 아닐까?  각 권당 200페이지가 넘기 때문이다. 칼데콧 수상작은 그림책이니까.
읽으면서 참 독특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구나 싶었고, 또 다른 생각은 그림이 환상적이구나 싶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멋진 책이다. 

칼데콧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 중 한 명일 것이다.  그것도 칼데콧 Honor가 아닌 칼데콧 Medal 이라면...

[아기 돼지 세 마리 The Three Little Pigs], [이상한 화요일 Tuesday]와 이 책으로 Medal 3번 / [구름공항 Sector 7], [자유낙하 Free Fall]로 Honor 2번

고정 팬 역시 많이 있고, 글자 없는 그림책과 그만의 독특한 개성 뚜렷한 이야기 전개. 언제나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한눈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책은 다 좋은데, 그 중에서 난 [1999년 6월 29일] 책이 정말 좋다. 

 최근 영화인 [하믈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보면 자꾸 이 책이 떠오른다.  하늘에서 음식이 쏟아지는 책 중 원조라고 해야할까?

  

 

1962년 칼데콧 Honor 이니 이 책 역시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한 것은 최근이니 이제야 번역본이 빛을 발하는 것일까?
미국 민요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나오는 그림책.
이 책 이외에 피터 스피어의 그림책으론 [노아의 방주]와 [온 세상 사람들이 있다. 

 2006년 칼데콧 Honor 원제는 Zen Shorts

왠지 번역본 제목이 더 멋진 것 같아요.
그림책이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에 초등학생에게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Peppe the Lamplighter
1994년 칼데콧 Honor

이 책 역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느낌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일라이자 바톤은 잘 모르지만,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단 한 권만으로도 굉장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1983년 칼데콧 Honor
'신시아 라일런트'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인데, 단행본들 뿐 아니라 영어동화책 시리즈도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훨씬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최근엔 신시아 라일런트의 다양한 작품이 번역으로 혹은 원서로 수입되고 있어 반갑다.
마치 레오 리오니의 우화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도 있다.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 만드는 신시아 라일런트의 멋진 그림책. 

1997년 칼데콧 Medal

아직 읽지 않아서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다. 얼른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야하는데......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올 것 같은데, 골렘은 누구일까?
'3차원적 입체를 보여주는 종이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설명 때문이라도 꼭 읽고 싶은 그림책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Arrow to the Sun / 1975년 칼데콧 Medal>의 작가 제럴드 맥더멋의 데뷔작이란다.

1973년 칼데콧 Honor를 수상했는데, 개인적으로 난 이 책이 더 좋다.
Anansi the Spider
거미 아난시를 소재로 한 책이 몇 권 있는데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지?

  

   

 

1970년 칼데콧 Honor
에즈라 잭 키츠의 그림책은 인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기에 적합하다. 더불어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에 대한 관심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귀여운 피터. 이번엔 피터의 어떤 모습이 그려질까? 



 

 

 

 

 

 


 

 

 

에즈라 잭 키츠의 책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꽤 많다. 

 2005년 칼데콧  Medal

케빈 헹크스 또한 칼데콧 수상과 인연이 깊은 그림책 작가 중 하나이다.
언제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케빈 헹크스만의 부드러움을 이 책에서도 역시 만날 수 있다.
 

 

 케빈 헹크스는 1994년 [내사랑 뿌뿌] 이 책으로 칼데콧 Honor를 받은 경력이 있다.

 

 

 

 

 

 

 

[고딕성당]은 1974 칼데콧 Honor 
데이비트 맥컬레이의 세밀화로 그려낸 고딕 성당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하다. 실제로 가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은 1978년 칼데콧 Honor
칼데콧 수상작 중 아래에 있는 [고딕성당]과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성과 고딕성당의 다양한 비교를 하면 좋을 듯 싶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 책 역시 굉장하다. 하나씩 사서 꼭 읽고 책장에 모아놓아야겠다.  

[Black And White]는 전집 속에 들어있어, 단행본으로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  1991년 칼데콧 Medal

 

 

 

 

 

 

 

 

 

이 외에도 칼데콧 수상작은 정말 많지만, 그 책들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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