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멋진 우리 작가 그림책

 

전부터 우리의 멋진 그림책들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싱가포르에 와서 아이랑 다니는 도서관을 가도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그림책은 아니지만, 이제는 Why 시리즈가 있다고 하니까 왠지 기분이 좋지만요. 

해외에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책들도 여긴 없어요. 하긴 싱가포르는 워낙 작은 도시국가이니 시장성이 좁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그림책들이 어떤 나라에 수출이 되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가끔은 제가 영어를 아주 잘 한다면, 우리의 그림책을 외국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그림이 있으니까 우리말로 읽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보다 더 확실히 우리의 문화와 그림책의 숨은 뜻까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외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우리작가 그림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제가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그림책이기에 우리 아이들이랑도 꼭 같이 읽으라고 하고 싶어요. ^^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갖고 있던 책이에요.
우리 놀이와 우리 문화에 대해 그림만 봐도 잘 알 수 있을 만큼 정성을 다한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지요.

여기 나온 인형들이랑 책이랑 스티커 인형 이렇게 제작해서 널리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구름빵] 책을 쓴 백희나 작가님은 2005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답니다.
항상 왕성한 활동을 하고 다양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기법의 책을 만드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구름빵] 책이 인형으로 함께 제작되었답니다. 또한 영문판으로 나온 지도 꽤 되었네요.  

아주 예전에 <재미마주>에서 나왔을 때 이 책을 보고 "와, 이런 책이 있구나!" 그랬거든요. 새롭게 <보림출판사>를 통해 다시 나왔답니다.

그 땐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인데, 글자 없는 그림책을 많이 접하지 않았을 때라 우리작가가 만든 책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자랑스러웠어요.

굴자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학교 길에 우산 쓰고 가는 모습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2002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우수 그림책’ 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세계의 아이들 모두 좋아할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은 '똥'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그건 우리나라 아이들만의 생각은 아닐 거예요.

입이 똥꼬에게 하는 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 될 거예요.

2008년 그림책 부문에서 황금도깨비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사람에게 꼬리가 있다면?
만일 그것을 보고 친구들이 놀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심각해질 수 있지요. 어른은 별거 아니지만 걱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자기중심성이 강해 남을 배려하는 것도 아직은 힘들지요.

그런 시기에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의 그림책은 엄마의 백마디 말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달나라에 토끼가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이 책에서도 토끼 마을 청소부 토끼가 달나라에 청소를 하러 갔답니다.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생각할 수 있는 참 멋진 우리 그림책입니다.

  

 

 [괜찮아] 책은 워낙 잘 알려진 책이지요.
아기들을 기르는 엄마들이라면 한 권 집에 갖고 있거나 읽었을 것 같아요.

그런 멋진 책이 영문판으로 나왔답니다. 어떤 상황에서 It's Okay! 라고 할 수 있는지 책 속에서 만나보세요.  

한솔수북에서 나오는 마음씨앗 그림책은 참 마음에 들어요. 

이번엔 [어부바] 입니다. 특히 이 책은 일반 그림이 아닌 빛그림[사진] 그림책이거든요.
넘겨보면서 사진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졌는지!

저도 우리 아이를 참 많이 업어주었거든요. 늘 아이에게 제 등을 대고 저 역시 "어부바" 라고 말을 했지요.
책 속 주인공의 민속 마을 체험기가 멋진 이야기와 함께 펼쳐집니다.
과연 누구를 업어주는 걸까요? 

말놀이 동시집으로 유명한 최승호 시인의 책입니다.
[내 껍질 돌려줘!] 역시 간결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껍질 없는 조개가 자기의 껍질을 찾으려는 이야기가 익살스럽게 펼쳐지네요.
 


 하마 마을에 운동회가 열립니다. 그런게 경기 종목이 정말 재미있네요. `한입에 과일 먹기`, `커다란 피자 통째로 먹기`, `누구 입이 제일 클까` 이런 것이지요.

경기에서 우승한 하마들은 성공을 약속 받으며 인간들에게 `스카우트` 되어 도시로 가지요.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재미있는 그림과 운동회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결말이 참 좋은 그림책이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고, 더불어 세계의 아이들에게도 멋진 그림책을 자랑하고 싶어요. 

 

2003년 미국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우수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미국.일본.프랑스.중국.이스라엘 등 세계의 어린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 이 이야기는 이미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수출되었다는 이야기겠지요?

또한 이 책은 아래에 있는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의 후속작이랍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었을 때 역시 초등 1학년이었는데, 그 때 편찮으셔서 늘 방에 누워계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읽었지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우리의 옛 이야기들을 주머니 속에서 꺼내볼까요?

 

이 책과 함께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외국 그림책인 [이야기 이야기]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요즘엔 지하철을 타고 갈 때에도 1회용 지하철 표를 살 일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어느 새 교통카드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지하철 표.
이 책을 읽기 전에 파주 책잔치에 갔다가 전체 내용이 커다란 벽과 도로에 함께 꾸며져있는 것을 보고 한눈에 반했답니다.
읽어도 읽어도 멋지고 재미있는 그림책. 아직 읽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여행을 해봐요.

2004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입니다.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치뤄진 이모의 결혼식을 참석하는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또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멋진 그리스 크레타 섬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2004년 황금도깨비상 그림동화 부문 수상작.

 호랑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워낙 잘 알고 있겠지만, 해외에 있는 아이들은 뭐라고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지네요.

올해는 호랑이 띠입니다. [호랑이의 곶감]책을 읽으면서 호랑이와 더욱 친근해지면 어떨까요?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는 우리 이야기가 가득입니다.
우리나라 도깨비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요?

사람들과 함께 놀기 좋아하는 도깨비들, 그들이 갖고 있는 감투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세계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추운 겨울 맛있게 먹던 호박 범벅, 그리고 도깨비.
세로로 넘기는 책 역시 재미있고 훈훈한 내용 모두 마음에 쏙 드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2005년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경복궁 추녀마루 끝에 있는 어처구니들을 본 적이 있나요?
우리 아이와 이 책을 읽고 경복궁에 갔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말썽꾸러기 어처구니와 못된 귀신 '손'의 한판대결은 누가 이기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간 그림책.
[어처구니 이야기]와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책으로 유명한 박연철 작가의 그림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더불어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인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책도 읽어보라고 권하렵니다.

 언제봐도 재미있는 두 권의 책. 

 [고양순]은 생선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양순의 먹이찾기 대모험의 해프닝이 유쾌 상큼 발랄하게 벌어지는 그림책이다. 

 [감기 걸린 날] 은 상상과 현실의 교묘한 조화가 참 멋진 책. 겨울에 읽으면 더 좋겠지, 눈이 오지 않는 싱가포르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우리 그림책이다. 

 권정생 선생님의 그림책은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하다. 새로 나온 책도 많지만, 난 그 중에서 이 두 권의 책이 가장 좋다. 

  언제 읽어도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그림책.  

 세계 어린이들이 읽어도 그 멋진 감성을 이해하리라 본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심심해서 그랬어]와 나머지 3권. 우리의 멋진 농촌 풍경을 사계절로 나눠 알려주는 멋진 그림책.  꼭 외국 어린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아래에 나온 [구름골 사계절] 시리즈도 역시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역시 최승호 시인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한글의 자음 ㄱㄴㄷ의 순서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수수께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ㄱㄴㄷ 순서대로 수수께끼를 만들어보세요. 
 

 

이수지 작가는 해외에서 잘 알려진 작가 중 한 분 입니다. 요즘에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재미와 글자를 알려주기에도 좋지만, 외국 아이들에게도 우리 고유의 글자인 한글을 알려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땐 이수지 작가에 대해 잘 몰랐을 때였어요.
세밀하게 스케치된 동물원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요.

지금도 무척 좋아하는 우리작가 그림책 중 한 권 입니다.

어떤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살고 있을까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래에서 동물원에 대한 다른 책도 찾아봤어요. 함께 읽으면 좋겠지요?  

 

 

 

 

 

 

  

 아이들은 그림자 놀이를 즐깁니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밤에 전등을 꺼놓고 손전등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경숙 작가의 책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이 책은 2006년 볼로냐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영예상 수상작이라니다.

플랩을 펼치면 보이는 그림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이랑 깔깔거리고 웃었던 기억이 나요.

병에 장난을 친 장난기 많은 마법사 덕분에 벌어진 소동. 우리동네에서 파는 병엔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겠지요?
 

 

 

 


 옛날 옛날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방 안의 모습은 어떤 풍경이었을까요?
그림 하나하나 우리 고유 문화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그림책입니다.

외국 아이들에게 우리의 옛 선비의 모습과 방 풍경을 소개해주는 멋진 책이 될 것입니다.

 

  

 

 

 

 

 

 

 

 국시꼬랭이 동네 영문판 세트 - 전12권 (영문판 12권 + 국시꼬랭이 동네 영문 플래시 CD 12개)
이춘희 글, 박지훈 외 그림, 기테 초흐 감수 / 사파리(언어세상.이퍼블릭)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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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0978 2011-01-1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부 토끼는 외국작가 에릭 퓌바레의 작품 달지기 소년과 내용이 거의 똑같습니다. 이런 작품을 외국인들에게 보인단말입니까. 나라 망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