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세트 -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 2권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원작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다. 영화도 좋지만 책이 주는 매력에 더욱 빠져들어보자. 

재작년이었나? 아니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권이 나온 때가 2007년이었으니까, 벌써 3년 전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에 언제 영화가 나올까 기다렸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3년을 손꼽아 기다리던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개봉의 순간이 다가왔고, 지금은 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절찬 상영중에 있는 것이다. 

어느 새 영화가 나온 지금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은 10권으로 완결이 되었기에 더욱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책으로 만날 때나, 영화로 볼 땐 완결이 끝까지 나지 않아서 눈이 빠지라 기다렸는데 [퍼시잭슨] 시리즈는 일단 책으로 완결까지 알 수 있기에 더 좋다. 

물론 책으로 먼저 읽었기에 결말을 알 수 있어서 흥미가 덜하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난 영화를 볼 때 그 영화의 원작이 책인 경우엔 꼭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눈을 감고 캐릭터를 떠올리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분석해보면서, 영화를 볼 때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장면과 혹은 작가가 책 속에서 묘사한 부분이 영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비교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혹자는 해리 포터의 아류작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난 원작의 퍼시 잭슨이 좋았기 때문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탄탄한 줄거리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패러디한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은 우리가 멋진 상상의 나라로 떠나도록 만들어주는 한 편의 동화이자 영화인 것이다.  

열 두 살 소년, 게다가 난독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때문에 학과 성적은 엉망인 주인공 페르세우스 잭슨, 그가 휘말리게 된 사건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깨닫게 되고,  제우스의 번개화살을 훔쳐간 도둑을 찾아 맡은 임수를 수행하며 모험 속으로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이 함께 등장을 해서 더욱 재미있다. 과연 1권의 소제목으로 나온 미스터 D는 누구일까?
저도 처음엔 눈치를 채지 못하다가 얼마나 신기했는지, 또 M아줌마는 더 황당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안 생길 수 없을 것이다. 이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알고 있다면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고, 만일 잘 모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지 않고는 못배길 것이다.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간 날 도즈 선생님의 공격을 받고 브루너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살아날 수 있었다.
또 가장 친한 친구 그로버와 브루너 선생님이 자신에 대해 몰래 하는 말을 듣게 되고 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양말 짜는 세 노파를 만나게 된다.

그로버를 따돌리고 집으로 오지만 왠지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 엄마와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나다 무서운 괴물인 황소 인간[미노타우로스]의 공격을 받지만 물리치고, 미스터 D의 여름캠프 속으로 오게 되고,그 곳에서 굉장한 모험이 시작된다.
자신을 구해준 브루너 선생님은 원래 키론[켄타우로스 - 반인 반마] 중 하나이고, 미스터 D는 디오니소스, 또 그로버는 시타로스[염소 인간]이다.  

특히 이 장면은 영화로 본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본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들을 어떤 분장으로 꾸며놓았을까 하는 것이다.

정말 황당한 내용임에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 속으로 점점 빨려들어갔다.
게다가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지만 각기 개성이 있고, 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이 이 책에 등장할 때면 어찌나 적재적소에 있는지, 이런 책을 쓴 작가가 너무 부럽다.

여전히 이 곳에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누구인가가 있다. 자신을 도와주는 아나베스도 있지만, 클라리스와 그 일당은 정말 저도 혼내주고 싶다.
하지만 퍼시 잭슨은 클라리스 일당을 통쾌하게 혼내주고, 캠프에 있는 아이들이 두 팀으로 나눠 시합을 할 때에도 자신을 공격하는 클라리스 일당을 또 한 번 무찌른다.

서서히 미스터 D의 여름캠프가 어떤 곳인지, 자신은 누구인지 알아가는 퍼시 잭슨.
그리고 깃발 뺏기 시합을 통해서 퍼시 잭슨은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퍼시 잭슨은 자신의 생부와 제우스 신과의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또 한 번의 굉장한 모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나베스와 그로버와 함께 가는 길에 또 적인 친절한 그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피해서 들어간 곳은 M 아줌마가 있다. M 아줌마는 머리카락이 뱀으로 되어있고 쳐다보면 돌로 변하는 괴물... 제가 누구라고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M 아줌마를 물리친 퍼스 잭슨은 뉴욕 주 뉴욕 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600층에 있는 올림포스 신들에게 그 전리품을 보내는데, 과연 그 전리품을 받는 신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2권 역시 점점 더 흥미진진한 모험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에 책을 놓고 싶지 않았다. 처음 이 책이 나올 땐 한 달에 한 권씩 출간이 되었기에 완결까지 언제 기다리나 늘 목이 빠질 듯 했으니까 말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영화 속 장면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누가 뉴욕의 한복판에 그것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600층에 그리스 신화 속 배경인 올림포스 산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는가! 

도대체 제우스의 번개 화살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권에서 나오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과 함께 2권에서는 더욱 더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니 인물이 아니라 신이라고 해야할까? 

특히나,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영화화 되는 것을 알았기에, '에드키나'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 하반신은 뱀인 반인반수의 괴물)와 '키메라' (에드키나의 자식.  몸은 염소이나 머리는 사자, 꼬리는 뱀과 같으며 날개가 있어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입에서는 불이 나온다)와 같은 조연들은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우리의 멋진 주인공 퍼시 잭슨이 제우스의 번개화살을 어떻게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영화를 먼저 보신 분이라면 꼭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럼, 퍼시와 함께 우리들도 그 모험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