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멋진 책 Diary of a Wimpy Kid : Do-It-Yourself Book 지난 봄, 그러니까 4-5월 즈음 아이는 이 책 시리즈를 사달라고 했다. 아이가 다니는 싱가포르 공립학교에서 친구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유심히 본 모양이다. 간혹 서로 자신의 책을 바뀌가면서 보던 아이는 집에 와서 싱가포리언 친구들이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랑 Geronimo Stilton 시리즈를 자신도 읽을 수 있다며 사달라고 했다. 제법 글밥이 되는 책에다 한 책에 페이지가 200페이지 조금 넘었는지라 쉽게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일단 일기 형식의 책에다가 각각의 이야기가 짧은 토막으로 구성되어서 과감히 도전을 해보았다. 여기서 살까 하다가 하드커버로 된 책은 워낙 고가인데다가 방학 때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라서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를 한국에서 구입해서 방학이 끝난 후에 싱가포르에 갖고 왔다. 그냥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난 이 책이 훨씬 좋다. 나만의 책.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Diary of a Wimpy Kid를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도 무척이나 소중히 다룬다. 그래서 Diary of a Wimpy Kid를 1-4권까지 다 읽고 내년에 나올 5권을 기다리면서 읽기만 할 뿐 아직 이 책에다 우리 아이의 Diary를 꾸미지 않고 있다. 좀 더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 내년 하루에 하나씩 아주 소중히 멋진 Diary를 꾸미게 하고 싶다. 어른이 되어서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열 살의 일기로... 정말 그림을 보기만해도 예쁘다. 그림 뿐 아니라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세세하게 배려해놓은 작가에게 감동을 받았다. 200여페이지 되는 책에 반 정도 앞부분은 다양한 내용으로 만드는 Do-It-Yourself 와 그 뒷부분 반은 자신의 일기를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Create Your own COVER Diary of a ___________ 이러한 페이지 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서 하루하루 멋진 일기를 남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