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아이에게 주는 배변훈련책으로 최고입니다. 우리 아이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두 돌 무렵 배변훈련을 시키려고 구입한 그림동화책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졸지에 2년 전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제 남편이 7남매 중 막내라 큰 조카가 저랑 동갑이다보니 조카들 나이가 상당하지요. ㅋㅋ 고모 딸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자 전 할머니가 되고 말았지요. 아기 땐 그냥 예쁜 조카 하나 생겼다 싶었지만 조카의 아들이니 절대 조카가 아닌 것을. 게다가 이젠 2돌이 다 되어가 제법 말도 잘하지 정말 할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조카는 우리 집에 몇 달 데리고 있어서 더 정이 가는 지나 할머니가 된 난 우리 아이 쓰던 책이랑 장난감이며 옷을 아낌없이? 물려주고 있습니다. 

슬슬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해야하는 아이를 위해 친히 몇 가지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정말 좋은 책들도 많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는 뭔가 달라도 다르지요.

처음에는 그림이 좀 이상하고 신문지 찢어놓은 듯한 콜라쥬 기법의 그림이 깔끔하지 않은 것 같아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정이 가는 그림이 너무 좋고 아이 또한 너무 좋아했답니다.

 "응가하자, 끙끙"이라고 따라해보고 응가하는 흉내를 내면서 놀고...

처음에는 아기 변기를 사 놓고 아침에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 쉬를 시키려고 해도 겁이 나는 지 도망가기 바빴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변기에 앉기도 하고 쉬를 하더니 이윽고 얼마 안 있어 응가를 하더군요.

다른 리뷰를 읽을 때에도 그렇고 이 책을 통해 단번에 대소변가리기에 성공한 저로서는 우리 조카가 자신의 아이도 이 책을 통해 효과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이 먼저 응가를 하면서 각 동물들의 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되고, 마지막 장면 에서 아이가 처음에는 응가를 하지 못했지만 동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두번째에는 성공을 하 지요.

동화책 속의 "괜찮아, 다시 한 번 해 보자."라는 격려의 말이 엄마, 아빠의 여러 말보다 효과가 더 컸 답니다. 너무 좋은 책이라 적극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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