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칭찬의 힘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
어린이행복발전소 글, 박종연 그림 / 청우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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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칭찬의 힘] 언제부터인가 자기계발도서들이 많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책들은 이내 어린이들을 위한 또 다른 책으로 눈높이를 바꿔 재탄생하기 시작했다. 

심심해서 어린이를 위한~ 이렇게 시작하는 책을 검색해보았더니 정말 많은 책들이 나왔다. 꽤 많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상상외로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그 책들은 정말 많은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를 위한~ 이런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이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로운 어린이를 위한~ 제목으로 시작되는 책이 나오면 관심이 생긴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책, 그리고 내가 먼저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살펴보는 일을 꼭 하고 싶어서이다. 

'내 인생을 바꿔줄 놀라운 이야기'라는 말이나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라는 말도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에서는 세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위인전이 대부분 과거 역사 속 인물들이라면 이 책에서 나오는 세 분은 현재 살아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며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에 나오는 세 분 중 두 분에 대한 책은 읽지 못해서인지 더 책에 관심이 갔다.
제일 처음 도전정신을 주는 칭찬

싱가포르에 있을 때에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한국 뉴스를 보고있다. 여러 사람들과 사건들이 나오지만 가끔 뉴스 속에서 볼 수 있는 반기문 총장. 국제 단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요즘 뉴스를 통해 북핵 문제나 정치와 민감한 사항이 많아서인지 아이와 뉴스를 보며 이제는 대화할 거리가 무척 많아졌다.

나중에 한국에 오면 반기문 총장님에 대한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는데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반기문 총장님의 글과 뒷장에 나오는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우며 힘겨워하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조금 더 자라 영어가 익숙해지고 생각이 자란다면, 다양한 인종이 있는 학교에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다문화 다국적 아이들이 함께 있는지라 서로 배우고 다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꼭 알려주려고 한다.

예전보다 성격이 조금 바뀌었는지 훨씬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아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느끼는 싱가포르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두 번째는 한비야 씨이다. 이름은 익히 알고 있지만 나 역시 읽은 책이 없어 궁금했던 내용.
그리고 꿈을 심어주는 칭찬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우리 아이 역시 꿈이 정말 많다. 꿈이 워낙 많아서 절대로 다 이룰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확신한다.

어른이 보기엔 허황될 수도 있고 황당할 수도 있는 꿈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가 다양한 꿈을 생각한다는 것도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릴 적에 난 꿈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니 꿈이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라든가, 부모님과 그런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본 기억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의 내용은 내게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고, 이 책을 읽을 우리 아이에게는 칭찬에 대해 그리고 꿈과 비전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굉장한 것이다.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그런 자신감을 준다면 또한 묵묵히 칭찬과 격려를 하며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그 두 가지만 있어도 아이는 행복할 것이 분명하다. 

두번째 장 뒷부분에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떠한지, 그리고 꿈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게 하는 목록 역시 마음에 쏙 든다.
우리 아이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자신감을 주는 칭찬이다.
올해 미국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의 책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을 통해 난 처음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도 텔레비전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또 하나의 주인공.
여기서도 책 뒷부분에 나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이렇게 해 보세요. 라는 글이 있다. 나는 이 글을 다시 워드로 쳐서 예쁘게 인쇄해 아이의 책상에 붙여놓고 싶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싱가포르에 돌아간다면 아이 책상 앞에 놓고 언제든지 그리고 힘이 들 때마 읽게 하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실수 앞에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는 것도,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 자신을 칭찬한다는 말도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열 살 우리 아이. 아직은 어리지만 그렇다고 완전 어린이도 아닌 제법 생각이 깊어질 때도 있는 십대가 되기 직전. 인생 중에서 이제 겨우 10년을 살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에게 [어린이를 위한 칭찬의 힘]을 꼭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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