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신화 속 용과 몬스터 - 용과 몬스터로 읽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
브누아 들라랑드르 글, 김고은.뱅자맹 바슐리에 외 그림, 양진성 옮김 / 초록아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용과 몬스터들이 그랬구나!

와글와글 신화 속 용과 몬스터, 가끔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나, 우리 아이랑 즐겨보는 해리 포터 영화 역시 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아이들의 그림책에서도 마술이라든가 몬스터 등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 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난 번 싱가포르에 있는 박물관에서 아이가 그림을 그린 것 중 하나도 바로 '용' 이었다. 상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혹시 정말 살아있었을수도 있는 용 - 드래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용은 아이들의 멋진 상상력을 제공해주는 소재이며 몬스터 들은 아이들의 만화나 영화, 책 속에서 나타나는 단골손님인 것이다.

드디어 커다란 책을 받고 읽으며 나도 아이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챕터로 분류를 해 놓았다. 전설 속의 용과 세계 여러 나라의 몬스터, 그리고 신화 속의 몬스터 이렇게 말이다.

싱가포르 역시 중국계가 많은지라 용에 대한 신성시 여기는 여러 문화가 곳곳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같은 동양적인 느낌을 여러 박물관이며 기념품 샵에 다니면서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읽는 책 속에 용과 몬스터들은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공룡과는 또 다른 용, 공룡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용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는 책을 넘기며 연신 멋진 용의 모습에 감탄을 하며 똑같이 아니 더 멋지게 그려보겠노라고 한다.
아이들의 책 속에 등장하는 용의 역할 역시 책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용은 왠지 악당이 된다. 사람이 싸워야 할 대상.

여기서도 등장하는 용의 모습이 재미있고 공주를 납차하고 동굴에 살며 불을 뿜는 용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한다.
게다가 예쁜 암컷 용을 사로잡는 이야기에서는 배꼽잡고 웃었다.

정말 실제로 용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이 되려다 실패한 이무기나 잠꾸러기 중국 용에 대한 내용도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이제 두 번째 챕터로 들어가서 세계 여러 나라의 몬스터들에 대한 내용에 들어가면 가장 처음 만나는 몬스터가 바로 구미호이다.

하기야 몬스터는 서양 귀신이니 구미호를 굳이 서양 아이들에게 설명하자면 그럴수도 있을 것 같지만, 상상외로 처음 나오는 구미호를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친근하기도 했다. 분포지역이 한국과 중국이라고 하는 글을 보며 구미호가 중국에도 있나보다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 

첫 부분에 구미호가 나왔기에 다시 책의 맨 뒤에 나오는 작가 소개를 읽어봤더니 글을 쓴 작가는 확실히 외국 사람인데 그림을 그린 분 중 한 분이 한국 사람이다. 더 궁금해지는데 호기심을 어디에서 충족시켜야할지 모르겠다.

각각의 몬스터 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도 있고 특히 우리 아이가 책을 통해 혹은 다른 매개체를 통해 알고 있었던 몬스터가 등장하면 반갑게 외친다.

각각의 몬스터들을 소개하고 나면 그 다음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한 번으로 그치는 책이 아니라 집에 고이 두고 볼 수 있는 멋진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몬스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른 책들을 찾아서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언젠가 꼭 찾아 읽어야겠다고 아이랑 새끼 손가락 걸어 약속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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