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나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42
존 버닝햄 글 그림, 고승희 옮김 / 비룡소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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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엔 구름 나라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예전에 비행기를 처음 탈 때 구름 위에 올라가있는 그 느낌, 내 아래 구름들이 있는 것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요. 

싱가포르에 올 땐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지라 비행기 속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별로였지요. 얼마 후엔 다시 아이 방학을 맞아 3주간 한국에 갑니다. 

그 땐 밤 비행기를 타지만 한국 도착은 새벽이니 해뜨는 것이랑 멋진 구름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앨버트가 구름 나라에서 논 것처럼은 안 되겠지만 비행기 안에서라도 멋진 구름 나라를 만끽하는 그런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와 몇 년 전 여름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과 함께 하는 원화 전시회"를 갔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전시회가 우리 아이와 제게 큰 기쁨을 준 시간이었답니다.

워낙 좋아하는 두 작가인지라 정말 즐거운 나들이 였지요. 두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서 아이가 그림책에 나와 있는 그림(원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정말 좋아하더군요. 요즘에 우리 아이가 '구름나라'를 읽으면서 미술관에서 체험한 기억이 났는지 구름을 타고 싶다며 책의 주인공인 앨버트와 구름 나라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 하는 눈치를 보이네요.

특히, 본관에 원화 전시회와 함께 별관에는 "구름 나라"책을 배경으로 꾸며놓고 아이들이 마음껏 체험할 수있도록 배려하였던 공간이 너무 좋았답니다.  지금도 그 구름나라 생각이 나요. 다시 그런 공간이 있다면 참 좋겠다 싶을 만큼요.

그리고 나서 또 아이들이 두 작가의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놓은 장소로 옮겨 '구름나라'를 맘껏 읽고 집으로 왔답니다.

멋진 파란 하늘과 구름들의 실제 사진과 존 버닝햄이 그린 그림들 - 구름과 구름 나라 아이들, 앨버트와 그의 가족을 합성시킨 그림이 너무 멋지고 정말 구름 나라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구름나라에 떨어질 때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구름나라 친구들이 외웠던 주문이 너무 재미있어서... 세 가지 주문 중 너느것인지 헷갈린다는 앨버트가 다시 구름나라에 가고 싶어서 올바른 주문을 찾기 위해 중얼거리는 마지막 장면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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