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대회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Breakfast in Singapore
고솜이 지음 / 돌풍 / 2008년 3월
절판


2008년 5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으로 드디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렸습니다.

급작스럽게 온 지라 가방 안에 관련 책이라고는 이렇게 달랑 3권. 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책 3권입니다.

그 때 처음 책을 사놓고 한국에선 바빠 읽지도 못하고 있다가 여기 와서 한 달 여 시간이 지난 후에 비로소 활자가 눈에 들어왔지요.
그 전에도 읽었지만 그 땐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라...

지금도 가끔 로컬 진한 커피 생각에 푸드코트나 호커센터에 가곤합니다.

이 책은 싱가포르에 대한 안내책자가 아닌 필자가 싱가포르에 살면서 느낀 점을 에세이 식으로 엮은 것이지요.
처음엔 이 책보다 여행안내서인 [싱가포르]가 더 좋았지만, 지금은 둘 다 좋아요. 여기서 겪은 일상 모습과 책 속에 비친 싱가포르에 대한 글을 비교해보는 맛도 쏠쏠하답니다.

아마 싱가포르에 와서 가장 처음 관광에 나섰던 곳이 바로 에스플러네이드 몰입니다.
두리안 건물 자체 특색도 좋지만 야외 극장에서 무료로 열리는 공연도 싱가포르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는 기분도, 바로 앞에 보이는 머라이언 파크도 참 좋아 종종 아이와 함께 가는 곳이지요.
1달러의 저렴한 솜사탕과 달콤한 허니팝콘 역시 하나씩 사서 아이랑 알콩달콩 먹으며 오붓한 나들이 시간을 갖는답니다.

처음엔 싱가포르 택시 요금도 비쌀 줄 알고 타지 않았는데, 장거리 갈 때 택시 타면 좋더라구요. 기본요금은 싱 달러가 비싼 관계로 한국보다 약간 비싸지만, 교통 혼잡 시간이 아니라면 어디를 가든지 20달러 이내.
울 신랑 마중하러 공항에 갈 때도 울 집에서 공항까지 15달러 정도면 갈 수 있지요. 친절하고 상냥한 기사분도 많고 안전해서 좋아요. ^^
네 명 꽉 채워서 10달러 이내의 장소에 갈 땐 버스나 MRT[싱가포르 지하철]보다 저렴할 수도 있답니다. ㅎㅎ

여기 처음에 갈 땐 그리 크지 않은 줄 알았어요. 정문 입구에서 볼 땐 절대 안 크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안에 들어가면 정말 커요. 물론 우리나라 대형서점만큼 크지는 않아도 다양한 책도 만나고, 일본계열이라 그런지 확실히 일본 만화가 엄청 눈에 띕니다. ㅋㅋ
싱가포르 로컬 서점은 MRT마다 거의 있어요. Popular라고. 하지만 그 곳엔 주로 학습서와 문구류 인기 있는 동화책이랑 그림책, DVD 이런 거 있는데 여긴 정말 서점 분위기가 나서 좋아요.

과일의 천국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열대 과일과 다양한 과일들.
지금은 망고스틴이 무척 맛있는 시기지만, 그래도 한국 딸기가 그립습니다. ㅎㅎㅎ
한국 딸기는 주로 11월부터 2-3월까지 볼 수 있고 요즘 마트에 있는 딸기는 한국산이 아니라 맛이 덜하네요.
필리핀 산 파인애플도 망고도 파파야도 맛있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한국의 수박과 껍질이 잘 벗겨지는 우리나라 포도[특히 머루포도], 그리고 호주산 복숭아도 맛있지만 껍질 사르르 벗겨지는 한 여름 백도[복숭아]가 너무나 그리운 토종 한국인이랍니다. ㅋㅋ

그래도 싱가포르 생활이 좋아요. 물론 한국이 훨씬 좋지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