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은 내 친구                                Monday, 13th April 2009

처음 싱가포르에 왔을 때 방충망 없는 집에
가끔 들어오는 모기들과 벌, 나방 때문에 당황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오늘도 아이는 벌이라고 주장하지만, 난 여왕 개미 혹은 수개미라고 생각하는 날개 달린 곤충이 우리 집 방 안에 들어와 떡 하니 유리창에 있는 것을 보았다.
이젠 뭐 별로 당황하지 않고 그리 무섭지도 않고...

벌이 들어와도 창문 활짝 열어놓고 나가겠거니 생각한다.
  - 역시 내가 가장 무서운 건 'Dog' 이다. 엄마를 닮은 아이 역시 ㅋㅋㅋ

가끔 도마뱀이 집 안을 돌아다닐 때면
친근한 느낌이 든다.
밤에 물을 마시려고 주방 쪽으로 가서 불을 켜다
후다닥 달아나는 소리에 놀라기도 하지만
절대 무서운 동물이 아니, 사실은 잡아서 길러보고 싶은 도마뱀이다.

문이 꽉꽉 닫혀있어도, 에어컨 환풍구를 통해 들어오기도 하는 도마뱀.
야행성이라서 밤에 콘도 주위에 있는 도마뱀을 심심치않게 본다.

지난 번 사진으로 올렸던 달팽이랑 민달팽이 역시 무척 큰 편이다.
하지만 도마뱀은 아이 손바닥 길이만해서 정말 한국에 많이 있던 수족관 생각이 간절하다.

이참에 아이랑 도마뱀에 대한 자료를 모아서 공부를 해야겠다.
파충류에 대해서 포괄적인 조사와 함께
도마뱀을 자세히 그려보기도...
 [Why시리즈가 간절히 그리워진다. 영어 과학책도 좋지만 아직은 한국 책이 더 익숙하고 쉽기 때문에... ]

 

 

 

 

 

 

 

 

 

 

 

 

 




어제 빌려온 Why 시리즈 - 어제 저녁부터 오늘 학교갔다 올 때까지 공부는 뒷전, 책만 붙잡고 내리 3권을 연달아 읽는다.  

하긴 만화라서 좋겠지! 동화책도 글밥 좀 있는 거 이렇게 계속 읽으면 좋을텐데... 동화책은 고작 80-100페이지. 

영어 동화책은 언제 그렇게 읽을 수 있을까 ㅎㅎㅎ
   - 마음을 비우자. 언젠가는 하겠지?
   - 아이보고 뭐라말고 엄마부터 본을 보여라.

두꺼운 영어 원서를 보면 될까나 [실력 부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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