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21권~30권 - 전10권 세트 신기한 스쿨 버스 키즈 3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연수 외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내 친구 아널드와 함께 스쿨버스로... 

유치원을 집앞으로 3년을 다닌 우리 아이는 스쿨버스를 등하원 때 타 본 적이 없답니다. 현장학습 갈 때에도 노란 스쿨버스 대신 거의 대형 관광버스를 탔으니까요. 

가끔은 스쿨버스 타는 아이들이 부러웠던지 자신도 스쿨버스를 타고 싶다고 하였지요. 집에서 코 앞의 유치원이라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리고 학교에 입학한 후 늘 우리 아이가 입에 달고 사는 말 중 하나가 "우리 선생님이 프리즐 선생님이면 좋겠어." 란 말이었지요.  가상 인물임에도 지극히 큰 영향을 우리 아이에게 끼치는 프리즐 선생님이랍니다. 하긴 저 역시 그런 선생님이 있다면 과학이 무척 즐거웠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주 어릴 적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를 텔레비전에서 방영할 때조차 전 과학이 싫고 재미없고 어려워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우리 아이와 책을 읽을 떄나 텔레비전에서 방송을 볼 때면 왜 그리 재미있는지 ㅋㅋ 

아널드가 프리즐 선생님이 스쿨버스를 타고 어디 갈 때마다 당황하고 싫어하지만, 저도 아이도 스쿨버스를 꼭 한 번이라도 타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신기한 스쿨버스를 다 읽고 나서 한 마디로 정의를 하라고 한다면 [스쿨버스는 과학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 과학과 관련된 책은 원리과학이나 자연관찰 전집도 있고 실험을 할 수 있는 책이나 학습만화 등 정말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요. 

제각기 장단점이 있는 듯 하지만, 우리 아이가 처음 과학에 대한 내용을 접한 게 스쿨버스 시리즈인지라 애착이 많이 갈 뿐 아니라, 조애너 콜과 브루스 디건의 환상적인 궁합과 그들이 책 한 권 한 권 만들 때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처음 아이가 이 책 시리즈를 보고 싶다는 말에 내용을 잘 보지 못하고 40권을 다 구입했었지요. 신기한 스쿨버스 10권이 좀 더 난이도가 있고 키즈 시리즈가 조금 더 쉽지요.  

또한 나중에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로 먼저 방송을 한 것이었고 그를 토대로 책으로 만들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책 10권보다 키즈 시리즈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더 매력적이고 익숙해진것 같네요. 내가 아이랑 요즘 텔레비전으로 하는 신기한 스쿨버스를 보고 있어서인지도...

요즘에는 요리와 미술을 접목시키거나 요리와 과학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고 문화센터나 학원 등이 주위에 생긴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만큼 '요리'가 즐겁고 함께 학습하기 쉬운 도구가 되기 때문이겠지요? 본책에 비해 책이 조금 작아졌고 구성이 좀 달라졌답니다. 도표나 그래프 같은 것이 없이 하나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됩니다. 개인적으로 초등학생이 아닌 좀 더 어린 아이들이 쉽게 읽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접한 5,6세부터 지금까지 프리즐 선생님을 사랑한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과학 속으로 가는 게 꿈이지요. 이젠 영어 책으로 슬슬 읽기 시작했지만 영어 원서는 좀 어려워요. 과학용어들이 굉장히 낯설지요. 

스쿨버스 책 자체로 과학적 지식이 많아지는 것도 있지만, 이 책을 바탕으로 해서 본격적인 과학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도 스쿨버스의 큰 매력입니다. 

자꾸 읽다보면 제일 친숙한 인물이 역시 아널드랍니다. 똑부러진 도로시 앤이나 귀여운 피비도 좋은데, 우리 아이가 남자라서 그런지 아널드를 가장 좋아해요. 다소 어리버리한 아널드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이지요. 

그런 아널드와 함께 스쿨버스를 읽을 때마다 친구가 되어 함께 과학의 모험 속으로 떠나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어린이 날 최고의 선물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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