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흔적 도감 (양장) - 야생 동물을 찾아가는 어린이 현장학습 길잡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2
도토리 기획, 박인주 글, 문병두.강성주 그림 / 보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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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갖고 나가보자. 우리 동네엔 어떤 동물의 흔적이 있을까?

전부터 보리에서 나온 세밀화로 그린 도감을 참 좋아했는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한 권 두 권 사모았더니 이젠 도감이 꽤 되네요. 

그 중에서도 동물 흔적 도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실제 동물들을 볼 기회가 그리 흔하지 않기에 우리 동네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그 흔적을 한 번 찾아보고 싶었거든요.

재작년까지만해도 아파트 울타리 너머로는 작은 숲이 있었고, 그 곳에는 참 다양한 곤충과 동물이 있었는데, 이젠 개발을 한다고 숲이 다 없어졌기에 더 아쉬움을 갖고 책을 보곤 합니다.

예전엔 청설모가 가끔 아파트 주위로 들어와 나무 열매를 먹곤 했는데, 이젠 다 어디론가 가버린 것인지, 아니면 제 눈에만 보이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동물들의 남긴 흔적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는 것에서 책이 시작됩니다. 발자국과 배설물[똥과 펠릿], 그리고 발톱 자국이나 먹은 자리, 살고 있는 집의 흔적이지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그리고 아이들도 알기 쉽도록 세밀하게 그려놓은 그림과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어요.



지금은 봄. 이제 우리 동네도 꽃이 피고 있는데, 나무 열매가 달릴 즈금엔 어떤 동물이 있는지 열심히 살펴봐야겠어요. 그 동안에는 동물흔적도감을 보며 아이랑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네요.

책을 보다보니 전에는 그냥 무심코 넘겼던 것들이 바로 특정 동물의 흔적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청설모와 다람쥐의 다양한 흔적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청설모와 쥐가 갉아먹은 나무 열매는 어떻게 다른지 상세히 비교해서 보여주는 내용도 정말 유익했어요.



또한 쥐굴이나 그 밖에 동물들의 보금자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내용도 참 좋았지요. 시간이 나면 이 책을 들고 숲에 가서 아이와 함께 꼭 동물들의 흔적을 찾고 싶어요.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야생동물의 흔적들.

몇 년 전에 친정 부모님께서 시골 생활을 하셨을 때 닭이랑 토끼를 기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아마도 '삵'일 듯 싶다고 하셨는데 이런 책이 그 때 저에게 있었다면 그 흔적을 찾아 확인해볼 것을 하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호랑이, 여우, 사슴, 고라니 등 다양한 동물들의 흔적들을 책 속에서 만나는 것도 즐거웠고, 기회가 닿으면 꼭 직접 여러 동물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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