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만나는 네 글자 세상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2
손은주 지음, 조선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나도 네 글자 세상이 좋다. ^^

지난 번부터 구입해야지 하고 자꾸만 미루다가 산 지 열흘 정도가 흘렀다. 그리고 그 다음에 열심히 읽어야지 하면서 하면서 또 바쁜 일에 쫒겨 얼마 전 읽고 나서, 아이와 하루에 한 편씩 자기 전에 읽으면 되겠다 싶었던 책.

고사성어, 속담, 격언 등 요즘은 아이가 초등 2학년이 되면서 어떤 책을 사서 함께 공부 겸 놀이 겸 할까 고민을 하던차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따끈한 신간인 [사자성어로 만나는 네 글자 세상]이 우리 집 세상 속으로 넘어왔다.

학습만화도 많이 있고, 우리 집에도 학습만화가 제법 되지만 만화를 보기 전에 꼭 동화책부터 먼저 읽으라고 한다. 게다가 새학기가 되어 만난 선생님께서는 반 아이들을 다 데리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함께 읽고 다시 컴퓨터실에 가서 학교 홈피를 찾아서 자신의 독서록에 글을 올리는 연계수업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우리 아이에게 들을 때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아침에 정규수업 시작 전 30분 독서시간을 갖는데 그 때에도 학습만화를 보지 못하게 하시고 꼭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게 하시는 선생님의 교육방침도 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홈피에 올리는 독서감상문 뿐 아니라 간단히 종이를 접어서 책도 만들어 갖고 왔는데, 그 책에 아이가 읽은 고사성어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런지라 한자에 이어 요즘 고사성어에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는 아이랑 읽기에 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니 역시나 우리 아이의 눈이 반짝거린다.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이겠지!!!

이렇게 겉표지를 보면서 제일 먼저 말풍선이 눈에 들어왔다. 말풍선 옆에 그려진 아빠와 아이의모습과 그들이 말하는사자성어들.

이것을 보며 처음에 드는 느낌은 ? "야, 재미있겠다. 역시 내 선택이 탁월했어." 였다. 책을 열면 이렇게 어떤 사자성어들이 나오는지 한 눈에 보이게 차례를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책에 가장 처음 나온 사자성어가 바로 "각골난망" 이었다. 꽤 들어본 말이었지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한자였는데 이 책에서는 얼마나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지 부럽다.

요즘엔 우리 아이가 자꾸만 질문을 하고, 또 내가 대답을 하지 못하면 "봐, 엄마도 모르잖아." 하며 눈을 흘길 때가 있는데, 고사성어를 이 책을 통해 꽉 잡아놓으면 하나도 겁이 나지 않을 것 같다.

하기야 요즘엔 책을 읽는 속도가 제법 붙고 또 그림책 뿐 아니라 동화책에 학습만화에 제법 책 읽는 실력이 는 아이인지라 일 이 년만 지나면 엄마보다도 더 많이 아는 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반 기대 반 그런 생각이 든다. - 말로만 우려지 고슴도치 엄마가 엄마보다 아이가 더 뛰어나다면 당연히 좋아하겠지.

'청출어람' 이 책엔 없지만 글을 쓰다보니 또 사자성어가 떠오르는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만,  과유불급까지 되기전에 모자라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에서 엄마인 나도 그리고 초등생 우리 아이도 열심히 사자성어를 익히련다.

이렇게 읽으니 재미있다. 하루에 한 두 개 사자성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엄마와 아이의 돈독한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요즘엔 제법 컸다고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덜 하고, 또 친구들과 놀고 이것저것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데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은 아이와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 시간 속에서 사자성어로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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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2013-12-12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침 학교 숙제 있었는데.....
참고 되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