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1
박영규 글, 김태원 그림 / 들녘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제1대 태조에서 제4대 세종까지

이 책을 산지는 꽤 되었는데 읽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네요. 작년 파주 책잔치에 갔다가 느림보, 들녘 출판사에도 들렀는데, 알찬 책이 많이 덥석 구입을 하다보니 어느 새 예산 초과~

작년에 아이 역사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울 신랑이 자신이 보겠다고 해서 덥썩 구입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나 우리 아이나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책잔치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책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뻔 했지요.

그래서 올 봄 빨리 5월이 되어 파주 어린이 책잔치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온라인 서점도 좋지만 역시 눈으로 직접 보며 어떤 책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그림책도 그렇고 다른 책도 좋았지만 만화로 보는 조선왕조 실록 재미있네요.
제일 먼저 우리 신랑이 이 책을 사자마자 읽었고, 일년 가까이 지난 제가 그 뒤를 이어 읽고 있답니다. 특히 뒷부분에 가면 영정조 시대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인지 요즘 방송하는 [정조대왕 이산]을 함께 보는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몰라요.

여름방학엔 친척분에게 물려받은 좀 오래된 역사 만화 전집이 있는데, 이 책 보고나면 그 역사만화를 읽힐라고 해요.

이 책은 조선의 제 1대 임금인 태조에서부터 4대 임금인 세종대왕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어요. 지난 번에 우리 집 문 앞에 붙여있던 모 학습지 홍보지 뒷장에 우리나라 역대 임금님 이름과 순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나와있더라구요.

아이랑 가끔  벽에 붙여놓은 그 부분을 보면서 태종태세문단세... 이렇게 함께 큰 소리로 읽어보곤 하지요.

원래 성인용 책으로 나온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책을 만화로 다시 편집해서 나왔지만, 어린이들을 위해 다시 시나리오를 쓰고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꼼꼼하게 다룬 것도 마음에 쏙 드네요.

재미있고 유익해서 좋은 책.

사실 작년에 한국사 그림책 전집을 살까 고민했었는데 이 책이랑 물려받은 역사만화를 보고 그냥 만족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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