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아 떠난 생텍쥐페리 -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 10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 10
메리셀 마르티 지음, 박숙희 옮김, 발렌티 구비아나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린 왕자.
내가 어린왕자를 처음 만난 것은 텔레비전 만화였지요. 귀여운 소년 어린왕자의 모습도 멋있었고, 새침한 공주같은 장미 역시 좋았던 그 때. - 그런데 정확하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리고 그 다음 중고등학생이 되며 어린 왕자를 책으로 만났지요. 또 결혼하고 아이랑 에버랜드에 가서 어린 왕자를 먼저 소개시켜주었어요. 어린왕자 보다는 사막여우가 훨씬 더 좋다는 우리 아이.

재작년 어린이 날 즈음 아이와 [어린 왕자]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 완역본 책을 읽지 못하고 있는데, 역시 아이들 그림책으로 만든 어린왕자는 줄거리만 간추려 놓았기에 감동이 덜 하네요. 사실 어린왕자는 아이들의 동화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강해요. 내용도 어린 아이들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같고요.

그 어린 왕자의 작가인 '생텍쥐페리'를 이 책을 통해 만났습니다. 우리 아이는 완역본 어린 왕자보다 그 책을 만든  '생텍쥐페리'와 더 가까와진 셈이네요.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 시리즈는 각기 책의 주인공이 직접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이야기로 되어있어요.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접 주인공 '생텍쥐페리'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차례차례 이야기를 해주지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작가 '생텍쥐페리'를 처음 만난 것 같아요. 어릴 때 동화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그에 비해서 위인전은 그리 많이 읽지 않았는지 아이가 초등생이 된 작년과 올해 더 많이 읽고 있는 것 같네요.

프랑스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이른 죽음으로 일찍 백작 칭호를 받게 되었다는 생텍쥐페리. 하지만 그런 칭호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그 모습이 대단해보여요. 계급이 존재하던 사회에서 온 국민이 평등하다는 그의 생각은 나중에 책 [어린 왕자]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 학교에서도 절대 모범생이 아니었던 생텍쥐페리, 태어나서 처음 한 비행을 통해 조종사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갑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는 그, 아마도 어린 왕자 책에서 나오는 조종사는 바로 생텍쥐페리 자신일 듯 싶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치 넘치고 창의성이 넘치는 것을 알게 되네요. 또한 아프리카에 우편물을 나르게 된  생텍쥐페리는 그 사막에서 특별한 생활을 하게 되지요. 또 첫 소설인 [남방 우편기]라는 작품도 쓰게 되었고요.

그 다음 이야기를 통해서 생텍쥐페리가 쓴 다른 책들을 알게 되었네요.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동화작가도 되고 싶은 아이는 자신도 그런 멋진 책을 꼭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두 번의 큰 전쟁을 경험한 생텍쥐페리,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한 후 미국 뉴욕으로 가서 [어린 왕자]를 쓰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첫 번째 책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네요.
비행사고를 당하고 사막에서 보았던 그 여우가 나오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주인공 어린 왕자와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는 .....
생텍쥐페리
그리고 전쟁이 끝나기 전 공중에서 마지막 비행 중 실종이 된 생텍쥐페리. 과연 그가 바로 어린 왕자였을까요?

저도 그의 작품은 [어린 왕자]가 전부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책을 한 번 꼭 읽고 싶어요. 그의 작품 속에서 생텍쥐페리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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