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 2 황석영 대하소설 2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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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바리데기를 통해 접하면서 그 독특한 문체나 해박한 지식에 놀랐던 게 얼마 전인데, 그 직후 장길산을 읽어내려가며 느끼는 맛이란 대단했지요.
아참, 만화 삼국지도 빼놓을 수는 없네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쓰인 책이었구요.

조선시대 천한 노비 출신인 장길산. 정말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 속 역사와 또 달리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와 구조적 모순, 관리들의 횡포와 민중들의 삶과 어려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도 마음 깊이 다가왔네요.

왜 이런 책을 진작 읽지 않았을까? 대학 시절 읽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지금 이렇게 읽을 수 있게 된 것도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마 황석영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고, [바리데기] 책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면 12권에 달하는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으리라 생각하고요.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라는 말답게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 역사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답게 대단한 대작이랍니다. 왜 독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지요.
요즘 수능이 끝나고 이미 대학에 합격한 고 3 수험생들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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