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 9 황석영 대하소설 9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길산. 정말 굉장한 책이다.
황석영님의 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개성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어서 더욱 그러한 듯. 영화나 드라마 감독들이 가장 찍고 싶은 내용이면서도 워낙 큰 스케일에 엄두를 좀처럼 내지 못하는 책이 바로 이 [장길산]이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처럼 정말 9권까지 읽어오면서 마지막 3권을 남겨둔 지금 나 역시 무척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전국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녹림당, 그리고 장길산과 묘옥의 사랑도...

장길산과 녹림당의 활약. 중국의 무협극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훨씬 우리의 정서와 어울려 멋진 이야기가 되었고 말이다.

개인의 원한이나 욕심이 아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들의 꿈과 인생을 위해 그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꼭 그 시대 뿐 아니라 또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인류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면 또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때면 장길산과 녹림당이란 존재가 여럿 있다는 생각도 든다.


역사와 함께 사회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간의 존엄성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2008년 새해 이 책을 읽으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