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국사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3
이정범 지음, 유남영 그림, 김용만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역사 공부 이렇게 하면 정말 좋아요 ^^

요즘엔 사극 열풍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도 텔레비전에서 역사 드라마를 하면 보고 싶어 안달이다.

아직 어려서 주중에는 오후 10시 이미 꿈나라에 가야 할 시간이었기에,  텔레비전을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주말이 되기만을 기다려 대조영을 보던 아이. 태왕사신기를 어찌나 좋아했는지 우리 신랑이 녹화해둔 것을 보았던 것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실컷 늦잠을 자며 밤 10시 채널권을 지니고 있다. 정조대왕 이산. 그리고 지금 열심히 보는 홀길동전이야 퓨전드마라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즐기며 또 주말엔 역시 세종대왕에 빠져있다.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한국사 생생교과서
정말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에게도 - 사실 아이들 못지 않게 나 또한 그렇지만 -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지라 우리 아이는 교과서나 문제집을 갖고 공부를 하는 건 싫어하면서도 책을 갖고 하는 건 정말 좋아한다.
엄마랑 같이 책을 읽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준다면 정치, 역사, 지리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아이. 그래서 요즘엔 컴 하는 시간은 왕창 줄고 아이랑 책 읽기에 바쁘다.

책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사실 약간 작아도 괜찮을 듯 싶은데, 어찌 되었든 휴대하며 갖고 다니면서 볼 책은 아니니까 괜찮기도 하다.

우리 역사를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후삼국 시대, 고려, 조선, 개화기,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이렇게 나눠놓은 내용도 눈에 띈다.

학교에 다닐 적에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이렇게 배웠던 것과 약간 다른 점도 마음에 든다.
각각의 내용은 건국 과정과 정치와 제도, 문화와 예술, 산업과 경제, 풍속과 신앙, 주요 인물, 연표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찾아보기 쉽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만화 컷 그림도 재미있고, 실제 사진도 멋지다. 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 번 먼저 읽기에도 좋고 또 역사 공부하는 틈틈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직 우리 아이가 어리다는 점이 좀 아쉽다. 초1 아이에게 한국사 전체를 다 이해하라고 하기엔 역시 무리일테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발해와 후삼국에 대한 내용이 역시 짧은 게 아쉽다. 물론 고조선도 좀 그렇지만...
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렇게 읽는 것은 나 역시 재미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워낙 오래 되었기에 그동안 아이들의 역사 교과서 안에는 어떤 내용까지 담겨있을지 궁금했는데...

교과서는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며 빙그레 웃음을 지어본다. 아이가 크면 지금의 내용 역시 역사 교과서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생생교과서 내용 역시 수정이 되겠지 싶다.

쉽게 쓰인 내용. 물론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우리의 역사를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우리의 역사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기 좋은 책인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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