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괴물 I LOVE 그림책
마이크 탈러 지음, 자레드 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비초등생과 학부모들에게 필수 ^^

제목을 보고 딱 눈치를 챘답니다.
우리 아이랑 정말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지금은 겨울방학, 즐겁게 책을 읽고 놀며 있지만, 곧 개학을 하고 일주일이 있으면 다시 봄방학. 그리고 3월이 되면 어느 덧 초등 2학년이 되는 우리 아들이지요.

작년 이 맘 때 과연 어떤 분이 학교에서 처음 만나는 담임선생님이 될까 궁금했고, 우리 아이는 예비소집일에 학교에 가서 서류 접수를 할 때 처음 만나 악수를 하며 미소를 지은 선생님이 자신의 반 담임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심 기대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도 이제 곧 초등학생이 예비초등생 아이들이랑 예비 초등 학부모들의 마음도 그럴 것 같아요.
가끔 제 어릴 적 초등학교 입학 할 때랑 내 아이를 보낼 때를 비교해보면 학교의 시설도 또 여러가지 행정도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지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그렇겠지만, 특히 학교는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저도 작년 이맘 때 정말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들을 찾아서 아이랑 같이 읽었거든요.

유치원 선생님 못지 않게 마음씨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며...

사실 처음부터 거의 대부분 이 책은 괴물 선생님의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어른들이라면 너무 괴물의 행동이 무시무시하고 엽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 그러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신나게 웃으며 보는 아이의 모습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날리고 통쾌히 여기는 모습에서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참 다양한 영향을 주는 데 그 중 하나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게다가 책의 속 내지 역시 다른 책과 달리 검정색...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시 책을 넘기지만, 등장하는 선생님들의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비듬과 사마귀 투성이 스미스 선생님도, 채찍을 휘두르는 존스 선생님도 무서운데, 그보다 더 무서운 진짜 괴물인 그린 선생님이 담임이 되셨다니...

온 몸이 그린-초록색인 괴물 선생님이 등장합니다. 정말 그린 선생님은 용이었어요.
질겅질겅 씹은 종이뭉치를 던지다 불을 내뿜는 그린 선생님 때문에 사라진 프레디, 입 냄새가 고약하다고 낄낄거리다 지구본의 머리가 된 에릭, 분수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께 아직 분수를 배우지 않았다고 하다 다리만 남기고 입 속으로 들어간 데릭 등...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교장 선생님께서 잠시 들어오신 것을 보고 주인공은 오히려 교장 선생님께 불려 나갔으면 하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급기야 다른 아이들 역시 불상사가 생기고 낮잠 시간이 됩니다.
그런데.... 눈을 감자 "좋은 꿈 꾸어라." 하는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울린 벨 소리에 화들짝 깨어보니 눈 앞에는 정말 정말 예쁜 여자 선생님이 있는게 아닌가요?

얼마나 기쁜지 달려가 선생님을 껴안은 주인공.
공포에 시달린 것은 꿈이었고, 일 년 동안 자신을 가르쳐 줄 선생님은 꿈에 그리던 예쁜 선생님인 것이었지요.

아이들에게도 나름 고민이 있고 아이들만의 생각이 있지요. 결코 어른들만 못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 유치원과는 달리 정말 사회에 한발짝 발걸음을 내딪는 아이들에게 절대 학교는 공포스럽지도 두려울 것도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그리고 다소 무서운 괴물 그린 선생님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즐겁게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