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100가지
양태석 지음, 전용진 그림 / NI BOOK(능인)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이렇게 하니 우리말이 더 재미있어요.

초등 1학년 우리 아이.
작년까지는 겨우 글자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학교를 보내놓았더니 역시 국어 공부를 할 때나 다른 것을 할 때에도 글자 맞춤법 때문에 힘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유치원 시절은 지나가고 초등생이 되었으니 말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다보면 어휘력도 그렇고 맞춤법도 좋아지겠지 생각하며 열심히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

그래서인지 엄마인 나는 아이의 국어 공부 - 어휘력과 표현력, 맞춤법 등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이리저리 찾아본다.

요즘엔 학습만화가 정말 많인 나온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할 것 없이 재미있게 만화로 공부할 수 있는 책도 많이 있고, 또 학습만화가 아니더라도 학과 공부와 연계할 수 있는 책들이 정말 많다.

특히 우리 아이는 요새 질문을 더 많이 한다. 우리 아이가 하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려면 옆에 바로 컴퓨터가 있던가 아니면 백과사전 내지는 국어사전이 있어야한다.
대충 알고 있는 것으로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말 100가지를 어원을 찾아서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어원을 알고나니 각각의 낱말을 기억하기가 훨씬 쉽다.

아이랑 겨울방학이 되면 우리말을 하나씩 갖고 짧은 글짓기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100개의 우리말을 다 해보려면 하루에 2개의 우리말을 사용해 지으면 되니 간단하면서도 즐거운 활동이 될 것 같다.

아니면 동시 짓기를 좋아하는 아이니까 짧은 글짓기가 아니라 재미있는 동시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고 있었던 어원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겨우 100개의 어원인데 나중에 다른 말에 대한 어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시리즈가 나왔으면 한다.

심부름의 어원이 남의 힘을 부린다는 것임을, 멍텅구리가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름이라는 것도, 한가위가 큰 보름을 뜻하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약오르다는 것이 원래는 고추나 담배 등 자극성 식물이 독특한 자극성을 내는 것을 말하는 것임을, 우거지상 역시 무청을 말린 우거지의 모습을 본 뜬 것이라는 것도 알게되어 정말 재미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우리말의 어원을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는지, 우리 아이에게도 하루에 몇 가지 우리말의 어원을 책을 보며 같이 읽어나갔다.

아직은 잘 모르는 말도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 중 자신도 잘 아는 것은 관심을 갖고 본다.
좀 더 큰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국어 실력이나 표현력이 많이 좋아질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